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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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이)근호야, 오래 운동하고 싶지?" 최강희 감독의 '러브콜'

기사입력 2018.02.27 16:24 / 기사수정 2018.02.27 16:5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이)근호야, 40살까지 축구 하고싶지?"

2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오는 3월 1일 K리그1(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한 자리에 모여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감독들은 이날 타 팀에서 가장 탐나는 선수를 골라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전북의 이재성을 꼽았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행사 끝나고 이재성에게 물어보겠다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그렇다면 최강희 감독은 누굴 뽑았을까. 최 감독은 강원의 이근호를 선정했다. "본래 우리 선수들로 잘 하겠다 생각했다"고 말한 최강희 감독은 "그러나 여기 와서 이근호를 봤는데 욕심이 나더라. (이)근호야, 40살까지 운동 하고 싶지?"라고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자리에 앉아있던 이근호는 격렬한 손가락 하트로 화답했다. 경남 김종부 감독 역시 이근호를 원했다.

현재 이근호를 품고 있는 송경섭 감독은 웃으며 맞받아쳤다. 송 감독은 "이근호는 워낙 성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감독이라도 탐낼 것이다. 예상은 어느 정도 했다. 더 많은 감독들이 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근호를 보낼 수는 없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근호를 제외하고는 전북 선수들이 많은 표를 받았다. 서정원 감독, 안드레 감독 등이 이재성을 원했고, 상주 김태완 감독은 이동국을 언급했다. 이동국은 "재입대는 할 수 없다"는 말로 웃으며 거절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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