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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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전문] '성추문' 조민기 "모든 것이 내 잘못…자숙하며 살겠다"

기사입력 2018.02.27 14:02 / 기사수정 2018.02.27 14:2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인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조민기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고 전했다.

또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민기의 성추문과 관련해 실명 공개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비공개 폭로를 포함해 과거 행적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폭로된 바 있다.

당시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애초 "명백한 루머이며 억울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태의 확산 속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불편함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변경했다.

조민기 본인은 억울함을 강조했다. JTBC '뉴스룸'과 채널A '뉴스TOP10'을 통해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툭 친 것 뿐인데 오해를 한 것 같다", "격려차 안았던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잦아들지 않는 논란 속에 22일 청주대학교 교수평의회 측 역시 조민기 성추행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조민기는 28일자로 면직된다. 출연 예정이었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차했다. 소속사와도 결별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폭로는 이어졌다. 전날인 26일에는 약 10~11년 전 조민기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의 인터뷰가 공개돼 파장은 더욱 커졌다.

결국 27일 충북지방경찰청은 조민기를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거주지 인근으로 '출장 조사를' 하고, 전날까지 8명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계속해서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늘까지 조사를 하면 피해자가 10여 명까지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민기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청주대 연극학과 11학번은 변호사를 선임했다. 경찰은 내달 초까지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을 최대한 확보한 뒤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다음은 배우 조민기의 공식입장 전문.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습니다.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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