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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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TJ 시절 흑역사 아냐…가수할 생각 1%도 없었다"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8.02.08 11: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장혁이 추억의 TJ시절을 언급했다.

장혁은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능 출연은 엮여서 가는 거다. 톡이 뜨고 (친한 사람들이) 나오라고 한다. 자발적으로 나간 적은 없다"며 너스레를 떤다.

장혁은 "예능 출연이 부담이 된다 보다는 오히려 그래서 좋더라. 허당미라든지 틈새가 있다고 한다. 친한 사람과 있으면 누구나 그렇다. 예능에 친한 사람이 항상 있으니 진짜 나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 허당미만 있는 건 아닌데 예능은 그렇게 편집하고 허당으로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양방형이 있지 않나. 진지하기만 하면 재미없고 허당미만 있으면 바보 같다. 양방향을 보여줄 수 있으면 배우로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일부러 예능에 출연하는 건 아니지만 재밌게 놀 수 있다"며 '용띠클럽' 등 예능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TJ시절도 언급했다. 그는 2000년 래퍼로 파격 변신했다. 배우인 그가 TJ라는 예명으로 ’헤이 걸(Hey girl)’을 부르는 부르는 모습은 큰 화제였다. 전지현과 함께 출연한 뮤직비디오 역시 인상을 남겼다. 잠깐의 변신이었지만, 1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장혁은 "흑역사라고 생각은 안 한다.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 어떤 상황이었냐면, 남자 배우들이 뮤직비디오를 찍는 건 연기적으로 들어가야 했다. 당시 자신의 이미지와 다르게 가면 화제성이 있었다. 장르적인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아웃사이더 연기를 많이 했다. 눈에 힘 주는 모습만 보여주기 보다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프로젝트 앨범을 하게 됐다. 배우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자 하는 게 주 목적이었다. 노래를 잘 못했고 대사의 일종이라고 생각해 랩을 하게 된 거다. 방송에 출연할 생각은 없었는데 출연을 해야 뮤직비디오를 틀 수 있더라. 한 달 반 활동하고 무대는 없었다. 실제로는 가수를 할 생각이 아니었다. 1%도 없었고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했다"고 덧붙였다.

장혁은 최근 23.9%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한 MBC주말드라마 '돈꽃'에서 주인공 강필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청아그룹의 혼외자식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죽게 만든 정말란(이미숙)과 장씨 일가에게 복수하고 청아의 주인이 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절제된 연기로 소화했다.  

8년 만에 '추노'의 대길을 잊게 할 캐릭터를 만나 인생작을 경신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2017 MBC 연기대상에서는 주말극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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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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