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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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절찬상영중', 예능판 시네마천국…착한 예능의 진수

기사입력 2018.02.07 07:47 / 기사수정 2018.02.07 0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절찬상영중' 마지막 영화 상영이 끝났다.

KBS 2TV '절찬상영중-철부지 브로망스'가 6일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와 작별을 고했다.

'절찬상영중'은 성동일, 고창석, 이준혁, 이성경 4인4색 배우들이 영화 불모지를 찾아가 직접 야외극장을 만들고 영화 상영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 야외 버라이어티. 첫 방송이 그러했듯 마지막 역시 유쾌한 웃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착한 예능'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날 4명의 배우들은 충북 단양의 절경으로 불리는 충주호 나들이에 나섰다. 유람선도 타고 여정 중 처음으로 외식까지 한 이들은 함께 하며 지난 여정을 되짚고, 마지막 남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상영을 위한 대화를 나눴다.

마지막 날인 만큼 영화 상영과 함께 애곡리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추억을 선사하고자 한 것. 이후 우씨네마로 돌아온 멤버들은 마지막 상영을 준비했다.

이날도 많은 주민들이 이른 시간부터 우씨네마를 찾았다. 함께 한 시간만큼 가까워진 애곡리 주민들과 '절찬상영중' 배우들은 친근하게 인사하며 서로를 반겼다.

본격적인 상영 전 '절찬상영중' 멤버들의 재롱잔치가 공개됐다. 고창석-이성경의 신나는 트로트 무대가 펼쳐졌고, 주민들의 요청으로 급 준비된 마술쇼도 이어졌다. 재롱잔치를 준비한 배우들의 얼굴에서도,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의 얼굴에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후 드디어 시골마을 낭만극장 우씨네마의 마지막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상영됐다. 어느 때보다 집중한 애곡리 주민들은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에 몰입, 웃음과 눈물을 쏟아내며 영화를 관람했다.

역사를 다룬 영화의 여운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깊었다. 배우들 역시 애곡리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감정들을 공유했다. 그렇게 '절찬상영중'의 네 번째 영화가 막을 내렸다.

방송 말미 애곡리 주민들, 네 배우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절찬상영중'이 준비한 4일간의 영화 선물은 누군가에게는 첫 극장의 추억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감정의 파도와도 같았다.

직접 영화를 상영한 배우들에게는, 자신의 일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으며 영화라는 콘텐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것을 선물 받는 행운이었다는 소감과 함께 촉촉하게 젖은 애곡리 주민들과 배우들의 눈가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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