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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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도경수·임시완…천만 영화에서 만난 아이돌 출신 배우

기사입력 2018.01.07 11:00 / 기사수정 2018.01.06 21:4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 2018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지난 12월 20일 개봉 이후 1월 4일 천만 관객을 넘어서며 역대 20번째, 한국 영화로는 16번째 기록을 세웠다.

'신과함께'를 향한 관객들의 입소문 속에 '신과함께'에서 원일병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도경수(엑소 디오)의 존재감 속에, 천만 영화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연기돌'의 꽃을 피워낸 아이돌 출신들의 활약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도경수는 '신과함께'에서 군대 선임 김수홍(김동욱 분)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불안해 하는 관심사병의 감정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수홍과 원일병이 함께 엮인 사건이 극의 흐름에서 중요한 지점이 되는 만큼, 이를 실감나게 표현해 낼 수 있는 연기력이 무엇보다 필요했던 상황이다.

영화를 본 이들의 호평 속에는 도경수의 존재감도 크게 자리하고 있다. 엑소의 디오 못지않게, 배우 도경수로의 가치 역시 나날이 상승하는 중이다. 2012년 엑소로 데뷔 이후 2014년 영화 '카트'를 통해 연기로 활동 영역을 넓혔던 도경수는 '순정'(2016), '형'(2016)의 주연을 연이어 맡으며 충무로에서 주목하는 신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형'으로는 지난해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올해도 '스윙키즈'의 주연 로기수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경수와 함께 천만 영화에 출연했던 아이돌 출신 배우로는 제국의아이들로 활동했던 임시완을 꼽을 수 있다.

2013년 12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넘어섰던 '변호인'(감독 양우석)에서 임시완은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단골 국밥집 아들 진우 역을 맡았다. 고문받는 연기 등 극심한 고통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변호인'이 낳은 새로운 스타로 이름을 더욱 널리 알렸다.

'아이돌 출신의 연기력 논란'이라는 선입견 역시 당당히 깨부순 대표적인 예인 임시완은 '변호인'에서의 호평을 업고 '오빠생각'(2016), '원라인'(2017)의 주연을 연이어 꿰차며 충무로의 대표적인 젊은 피로 떠올랐다. 또 설경구와 함께 한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으로는 생애 첫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등 배우로의 입지를 굳혔다.

연기 전향을 선언한 후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된 이들도 있다. 원더걸스로 활동했던 안소희는 그룹 탈퇴 이후 배우로 활동해왔고, 2016년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해에도 '싱글라이더' 출연 등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깜짝 출연이었지만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한 경우도 있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2014년 개봉한 '국제시장'에서 남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적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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