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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73kg 챔피언 고미, 기타오카와 센고쿠 -70kg 타이틀전

기사입력 2009.01.03 17:33 / 기사수정 2009.01.03 17:33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월 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3만 7천명 수용)에서 종합격투기(MMA) 센고쿠(戰極) 제7회 대회가 열린다. 센고쿠의 주체인 주식회사 월드빅토리로드(WVR)는 지난해 10월 설립되어 올해 3월 5일 도쿄의 요고이 국립체육관에서 센고쿠 1을 열었다.

WVR은 일본종합격투기협회(JMM)의 일원으로 과거 프라이드의 후원사 중 하나였던 돈키호테(일본의 할인점 업체)와 일본레슬링협회, 프라이드 -93kg·+93kg 선수였던 요시다 히데히코(8승 1무 6패, 1992년 올림픽 유도 -78kg 금메달)가 주축이 되어 결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프라이드 -73kg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29승 4패 1무효)가 지난해 센고쿠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 우승자 기타오카 사토루(23승 9무 8패)를 상대로 센고쿠 초대 -70kg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타이틀전이므로 일반적인 5분 3라운드가 아닌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고미는 미국 고화질 유선방송 HD넷의 인사이드 MMA 라이트급 10위다.

학창시절 복싱수련과 야구부 투수를 병행한 고미는 1998년 프로 MMA에 데뷔했다. 아마추어 종합격투기와 컴뱃레슬링도 경험했으며 프로 그래플링 경기에 나가 2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컴뱃레슬링 일본선수권에는 세 체급에 걸쳐 지난해 포함,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12월 16일 슈토 -70kg 챔피언에 올라 2003년 8월 10일까지 4차 방어를 했다. 프라이드에서는 2004년 5월 23일 6초 만에 단체 최단시간 KO승을 거뒀으며 2005년 12월 31일 -73kg 토너먼트 우승으로 체급 챔피언에 올라 프라이드 소멸 전까지 1차 방어전을 치렀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현 인사이드 MMA 라이트급 6위이자 슈토 동체급 챔피언 출신인 가와지리 다쓰야(22승 2무 5패)를 격파한 것이 대표적인 승리다.

슈토·프라이드 챔피언 경력자로 다년간 일본 경량급 MMA의 대표로 여겨진 고미와 견줘 기타오카의 지명도는 떨어진다. 고등학교 유도부였으며 졸업 후 브라질유술을 수련한 기타오카는 2000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프로 그래플링 1승 1무 2패의 전적이 있으며 2003년에는 프로·아마추어 자격제한을 두지 않은 캐치 레슬링 -80kg 토너먼트 정상에 올랐다.

2002년 7월 28일 판크라스 네오블러드 토너먼트 2위, 판크라스 -75kg·-77kg 잠정타이틀전 1무 1패, 2007년 4월 13일 DEEP 29의 승리로 프라이드 -73kg 토너먼트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단체 소멸로 취소되는 등 유독 MMA 선수로서 불운에 시달렸지만, 지난해 11월 1일 센고쿠 -70kg 토너먼트 우승으로 설움을 달랬다.

현재 인사이드 MMA 웰터급(-77kg) 8위이자 WEC 챔피언 카를로스 콘딧(23승 4패)을 꺾은 것이 기타오카의 가장 큰 승리다. 판크라스 타이틀전 경력과 콘딧전 승리에서 알 수 있듯이 웰터급 활동기간이 상당하다. 173cm의 고미보다 신장은 5cm 작지만, 오히려 힘 싸움은 앞설 수도 있다.

복싱 경력을 살려 KO·TKO 패가 없는 고미, 유술에 기권하지 않은 기타오카는 상당히 대조적인 선수다. 통계로는 고미가 유술 역량 부족을 타격으로 만회하지 못하여 열세임을 알 수 있다. 2008년 전적도 4승 1패(4연승)의 기타오카가 2승 1패의 고미보다 낫다.

그러나 메이저대회 프라이드에서 다년간 활동한 고미와 프라이드의 문턱에서 좌절, 지난해부터야 고미와 같은 대회에 몸담은 기타오카는 경험의 질적인 차이가 분명하다. 이를 반영하듯 대한민국 인터넷 공동체 디시인사이드의 격투갤러리 여론조사에는 고미가 기타오카에게 34% 앞섰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센고쿠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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