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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 부산, 2017 마지막 ‘반전드라마’ 꿈꾼다

기사입력 2017.12.01 09:2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2017년 마지막 '반전 드라마'를 꿈꾼다.

부산은 오는 12월 3일(일) 오후 1시30분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울산현대호랑이 축구단을상대로 2017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2차전을 치른다. 부산아이파크의 13년만에 우승 탈환과 울산현대의 창단 첫 FA컵 우승의 행방도 다가오는 단 한 경기에 달려 있다.

부산은 1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전반과 후반 초반 각 각 실점을 기록하며 분위기가 다운됐지만 후반 막판 파상 공세를 펼치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후반 맹활약을 펼친 호물로와 이동준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호물로의 왼발 슛이 울산 골키퍼 김용대를 맞고 흘러 나온 볼을 이동준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추격의 실마리를 만든 것이다.

0대2 패배와 1대2 패배의 차이는 크다. 전자는 부산이 울산을 상대로 3골을 성공시켜야 우승을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막판 추격골로 부산이 울산 원정에서의 극적 드라마 연출을 위한 골이 2골로 줄어 들었다.

부산은 다시금 이정협이 최전방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체력적 소모가 컸던 이정협은 1차전에서는 결장하며 휴식을 가졌다. 상대적으로 체력 부담이 심했던 1차전에서 부산은 체력안배에 중점을 두고 출전선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위해 최고의 베스트 11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부산의 이승엽 감독 대행은 "우리팀이 올시즌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뤘다. 이제 마지막 경기인 만큼 어떤 후회도 없는 경기로 만들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FA컵의 초대 MVP는 故 조진호 감독이 차지했다. 부산이 올 시즌 마지막 남은 경기에서 역사에 남을 극적 반전드라마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아이파크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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