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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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 건국대, 고려대 꺾고 창단 첫 농구대잔치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08.12.01 20:16 / 기사수정 2008.12.01 20:16

김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미진 기자] 12월 1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 농구대잔치의 준결승 제2경기에서 '황소군단' 건국대가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를 76-73으로 제압하고 67년 창단 이후 첫 농구대잔치 결승 진출의 기쁨을 안았다.

전 시합 못지않게 결과의 예상이 힘들었던 시합이었던 만큼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미소를 짓지 않았다. 시합 내내 리드를 지켰던 고대도 쉬이 승리를 속단할 수 없었고, 시합 내내 고대를 추격하던 건대도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건대의 사기는 높아져만 갔고 4쿼터를 20초 남긴 그 순간에 최부경 (22득점 11리바운드)의 손을 떠난 자유투가 림에 빨려들어가며 첫 역전이 이루어졌고, 이후 허일영이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두 개 모두 성공시키며 76-73. 천금 같은 승리를 얻어낼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건대는 2쿼터 후반 팀 공격의 중추인 이창민이 2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했고,  4쿼터 초반 팀의 주득점원인 변기 (10득점 5리바운드)마저 퇴장당해 위기에 빠진 것. 하지만, 건대는 이에 당황하지 않고 고대와의 점수 차를 차곡차곡 따라가 승리를 얻어냈다.

그 중심엔  최부경과 허진성(17득점 3어시스트 4스틸)이 있었다.

최부경은 팀이 뒤지던 4쿼터에 12점을 쏟아 부으며 점수 차를 줄이는데 공헌했고, 허진성은 고대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드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또한, 팀의 주포 허일영 (19득점 8리바운드)이 많은 리바운드를 걷어낸 것도 오늘 승리의 한 요소.

고대는 슬럼프를 훌훌 털어버린 최윤호(22득점 5리바운드)가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장신 슛터 유성호(18득점 5리바운드)와 야생마 김태홍(14득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마지막 25초를 지키지 못해 승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 시합에서 승리를 거둔 건국대는 2일 상무와의 농구대잔치 우승을 건 한판승을 앞두게 됐다. 

[사진=이 시합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최부경]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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