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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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여전한 롯데의 필승조, 2차전 반격의 열쇠 될까

기사입력 2017.10.09 06:30 / 기사수정 2017.10.09 00:1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후반기의 '철벽 불펜'은 가을에도 여전했다. 2차전 반전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에게 위안거리이자 믿을 구석이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2-9로 패했다. 8회 동점을 만들며 희망을 키웠으나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7회부터 10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롯데의 필승조는 여전히 강력했다.

롯데 불펜은 7회부터 가동됐다. 잘 막아오던 린드블럼이 7회 박석민에게 안타를 내준 후 권희동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더 이상의 실점은 치명적이라 여겼고, 롯데 벤치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박진형이 린드블럼을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 1,2루 위기였으나 박진형은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침착했다. 손시헌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이대호가 2루로 뛰던 권희동을 처리해 1,3루를 만들었다. 김태군을 5구 승부 끝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잠시 고전하기도 했다. 앞선 타석에서 배터리를 뒤흔들던 박민우를 의식한 듯 볼넷을 내줬다. 1루에 서 있던 대주자 이재율에게 도루로 2루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김성욱의 대타로 나선 이호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7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8회는 조정훈이 올랐다. 조정훈은 나성범, 스크럭스를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모창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지석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셋업맨의 역할을 수행했다. 8회말 동점 솔로포가 터진 후, 9회는 손승락이 맡아 삼자범퇴로 지웠다. 손승락은 10회 나성범에게 안타, 스크럭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모창민을 삼진 처리해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나 타선은 쉽사리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추가점을 기대하며 마무리 손승락이 2이닝을 소화했으나 기다리던 역전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으로 이어진 철벽 계투는 NC 타선을 잠재우며 일찍 끝날 수도 있던 경기를 연장까지 이끌었다.

조원우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35구를 던진 손승락이 2차전에도 대기한다고 밝혔다. 승리가 가까워진다면 여지없이 등판할 예정이다.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뒤집기 한 판'을 노리는 롯데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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