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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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추격' 롯데의 저력, 전날 석패 완벽 설욕했다

기사입력 2017.09.08 22:24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날 석패가 있었기에 이날 승리는 더욱 값졌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은 롯데는 시즌 70승(58패2무) 고지를 밟았다. 반면 삼성은 49승76패4무를 마크하게 됐다. 양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삼성이 8승7패1무로 앞서며 마무리가 됐다.

전날 롯데는 삼성에게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9회초까지 4-6으로 뒤져있던 롯데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득점, 5-6 한 점 차로 쫓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 상황 김문호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승부를 이어가지 못했다.

8일 경기 전 만난 삼성 김한수 감독은 "2아웃을 잡고 쉽지 않은 승부를 했다. 우리가 이기기는 했지만 롯데가 최근 잘나가고 있는 이유를 보여준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롯데는 전날 아쉽게 실패했던 역전승을 이날 일궈내며 롯데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롯데는 1회 전준우의 볼넷과 손아섭, 최준석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구자욱과 이원석의 홈런으로 2-1 역전을 허용했지만, 장군멍군 최준석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곧바로 2-2 균형을 맞췄다.

비록 4회초 2점을 더 허용하고 리드를 잃었지만 롯데는 매 이닝 매섭게 삼성을 위협했다. 5회말 2루타로 출루한 손아섭이 후속타자들의 땅볼로 득점하면서 한 점을 추가한 롯데는 6회초 삼성이 한 점을 달아나자 6회말 두 점을 더 내고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끈질긴 집중력을 보인 롯데는 7회말 끝내 점수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두 이대호가 우전 2루타로 출루, 대주자 나경민이 신본기의 희생번트에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강민호가 볼넷을 얻는 동시에 권오준의 폭투가 나오면서 나경민이 빠르게 홈으로 쇄도해 귀중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원중이 내려간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지 않은 것도 승리의 요소 중 하나였다. 이날 선발 김원중이 3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 됐지만 남은 이닝을 무려 6명의 투수가 단 1실점을 묶었고, 전날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할 수 있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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