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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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현, SNS서 소신 발언 "악플에 발끈? 특정 인종 혐오가 문제"

기사입력 2017.08.29 11:0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손수현이 자신이 악성댓글에 의견을 내야했던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손수현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밤에 올렸던 제 글이 기사화가 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전후 사정을 모르시는 분들이 보셨을 때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는 지점이 있었다고 생각해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장문의 해명글을 게시했다.

손수현은 "어제 한 기자님께서 감사하게도 저에 대해 '독보적인 동양미' 라는 문장이 들어간 기사를 써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에 '몽골 모델이라고 해도 믿겠고만 뭔 개소리야' 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라며 "저는 유독 그 댓글에 화가 났고 SNS에 저의 생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전날 SNS를 통해 악플러를 향한 글을 공개했던 이유를 밝혔다.

손수현은 앞서 "외모가 비난의 이유가 된다는 것 자체가 웃기지만 아무튼, 제가 못생겼다 느껴지면 그냥 저 못생겼다고 하시면 됩니다. 그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무시하면 되는데 진짜 이런식의 편견이 깔린 댓글 같은건 보기 정말 불편하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악플러의 반응에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제가 굳이 글을 올렸던 이유는 그 댓글을 다신 분의 글 속엔 분명 특정 인종의 혐오가 내포되어 있었고 저를 비하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 혐오를 선택하고 사용했기 때문이었습니다"라며 "점점 더 나은 세상에 살고 있고 그만큼 더 높아지는 의식 수준 속에서도 아직까지 우리는 소수자들에 대해 약자들에 대해 인종적 차별과 편견에 대해 많은 부분 무디고 소홀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역시 많이 부족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잘못된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더 많이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한 개인으로서 그 댓글은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가끔씩이라도 불합리함에 용기낼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수현은 지난해 SBS '퍽!', 영화 '동호, 연수를 치다'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 중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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