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8.29 00:23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영화감독 뤽 베송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비정상회담'을 사로잡았다.
2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64회에서는 뤽 베송이 등장, 영화에 대한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뤽 베송은 트럼프 유행어를 외치며 유쾌한 에너지로 등장했다. '레옹', '루시', '발레리안' 등의 감독인 뤽 베송은 "프랑스의 영화감독이다. 허튼소리들을 좋아한다"라며 소개했다. 뤽 베송이 한국에 처음 온 건 20년 전이고, 이번이 4번째 한국 방문이라고. 한국의 건축물과 예술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MC들은 "같이 작업한 배우 중 최고의 배우는 누구냐"라고 질문했고, 뤽 베송은 "저더러 적을 만들라고 하는거냐"라면서도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으로 최민식을 뽑았다. 그는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칭찬하며 "'루시' 찍을 당시 최민식은 영어를, 나는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했다. 우린 마치 세트장에 있는 원숭이들 같았다"라며 당시를 재연했다.
이후 뤽 베송은 '영화 한 편을 위해 40년을 준비한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오오기는 아이디어, 영감의 원천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여기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전 어렸을 때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자랐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 상상력이 풍부해졌다. 아무것도 없다는 현실이 모든 것을 가지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영감을 준 영화로는 '정글북'과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뽑았다. 그는 "'정글북'을 보고 부모님도 싫고, 표범, 곰과 살고 싶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침대 밑에서 잤다"라고 밝혔다.
뤽 베송은 미국의 히어로 영화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마크가 미국 히어로 영화를 싫어하는 이유를 묻자 뤽 베송은 "10년 전 나왔던 배트맨, 슈퍼맨 영화들은 정말 멋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창작물이라기 보단 상업물 같다.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산업적이다. 그래서 싫다. 이젠 신선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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