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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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만에 선발 복귀' 허프, 생일 맞이 호투가 위안이었다

기사입력 2017.08.22 22:1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몇 차례 밀린 선발 등판도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를 막을 수 없었다. 비록 팀의 승리, 자신의 승리는 다음으로 미뤘으나 후반기 첫 선발 등판도 성공적으로 마친 허프다.

허프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1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이날 허프는 6⅓이닝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큰 기대 속에 등판했으나 1회는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은 허프는 권희동, 스크럭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박민우가 도루에 성공했고, 나성범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이호준에게 안타를 허용, 실점했다. 허프는 모창민과의 승부에서도 풀카운트에 몰렸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는 30개를 훌쩍 넘었다.

그러나 2회부터 제 페이스를 되찾고 빠른 속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김성욱, 손시헌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후 김태군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3회 역시 박민우, 권희동을 연속 땅볼 처리한 후 스크럭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허프는 5회 김성욱, 손시헌을 범타 처리했으나 김태군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줬다. 박민우에게마저 안타를 허용했으나, 대타 박석민에게서 삼진을 빼앗아 실점은 없었다. 6회 역시 나성범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후속타자 이호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나성범마저 1루 견제로 아웃시켰다. 비록 7회 김성욱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자책점이 2점으로 올랐으나, 잠실을 가득 메운 팬들은 허프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성공적인 선발 복귀를 기뻐했다.

후반기 시작 후 선발 등판을 준비했으나 우천 순연으로 선발 복귀전이 미뤄진 허프였다. 이날 복귀전은 또한 허프의 생일날이어서 호투의 의미가 더욱 컸다. 잦은 등판일 조정으로 컨디션 조절에 영향이 있을 법 했으나, 허프는 이날 흔들림 없는 투구로 LG의 에이스 자격을 증명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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