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8.12 09:30 / 기사수정 2017.08.12 04:12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걸그룹 레인보우에서 배우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오승아. 재주 많기로 소문난 레인보우 출신인 만큼 오승아도 본격적인 배우 활동 전에 화장, 네일, 다이어트 등 뷰티에 관련된 방송을 생산하는 유튜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재능 중 언제부터, 왜 연기를 하고 싶었냐고 묻자 "초등학생때부터"라는 머나먼 과거의 이야기가 나온다.
"초등학생 때 연극부를 했어요. 학교에 연극부가 있어서 들어갔는데, 우리끼리 모임도 있었고 다른 곳에 공연도 하러 다녔어요. 그게 자연스럽게 반영이 되면서 상명대 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하다가, 가수를 하게 됐죠. 가수 활동하면서도 연기는 계속 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고 20대 중후반이 되서 세종대 영화에술과로 닷 ㅣ학교를 다니게 됐어요. 옛날부터 연기에 대한 꿈을 가지고 준비는 계속 해 온 셈이죠."
배우라는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29년, 그 긴 세월을 묵묵히 준비할 수 있었던 건 늘 '너가 하고 싶은 걸 해라'고 믿어주는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그런 부모님도 딱 한번, 오승아에게 '취업 준비를 해라'고 권유한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은 늘 저에게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라'고 해주셨어요. 그런데 한 번은 레인보우가 긴 휴식기를 가진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어머니께서 다 그만두고 취업 준비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보셨죠. 부모님은 제가 그냥 취업을 해서 일을 하다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는 평범한 삶을 살기를 바라신 것 같아요. 그런 이야기를 처음 들어서 당황스러웠죠."

그러나 오승아는 이 공백기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그건 모두 자신보다 부지런한 레인보우 멤버들 덕분이었다.
"멤버들이 모두 한 시도 가만히 못있어요. 저도 그래서 옆에서 덩달아 뭐가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 시기에 영상도 배우고, 악세사리도 만들고, 꽃도 배우고 그랬죠. 저희 멤버들 보면 지금도 재경이는 책도 내고, 현영이는 알아서 예능도 하고, 지숙이도 앨범 발표하고 다들 그러더라구요."
해체라는 끝을 맞이했지만 오승아가 말하는 멤버들은 여전히 레인보우였다. 7년을 함께하고 아직까지도 함께하고 있는 이들은 일로 묶인 관계라기 보다는 가족에 가까웠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