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7.26 11:30 / 기사수정 2017.07.26 08:47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소지섭이 영화 '회사원', '좋은날' 이후 오랜만에 '군함도'(감독 류승완)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26일 개봉한 '군함도'에서 소지섭은 종로 일대를 평정한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으로 열연한다. 그 역시 '군함도'로 끌려와 일본인들의 강압적인 태도에 부당함을 느끼지만, 매 순간 조선인들의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리와 정의 넘치는 인물이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소지섭은 "지금까지 '군함도'를 두번 봤는데 개봉하고 한번 더 보고 싶다"라며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는데 보는 분들은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소지섭은 극중에서 제 옷을 입은듯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멀티캐스팅인 탓에 분량이 많진 않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면 강렬하게 떠오르는 인물 중 한명이다.
"사실 이 작품은 시나리오도 안 보고 결정했다. 류승완 감독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사실 그전에도 제안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 때마다 다른 작품과 겹쳐 출연하지 못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

류승완 감독에 대한 믿음 하나로 '군함도'의 일원이 된 소지섭은 상상하지 못한 고생을 몸소 체험했다. 탄광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맨몸 액션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기존에 해오던 연기와는 달랐다. 모든걸 쏟아 부은 느낌이다. '군함도'의 역사적 사실이 주는 무게감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특히 내가 이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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