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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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샤넌 "'프로듀스101' 포기 후 'K팝스타' 도전, 후회없다"

기사입력 2017.04.18 08:00 / 기사수정 2017.04.17 16:29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샤넌에게 SBS 'K팝스타6'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도전이었다. 일단 데뷔한 경력이 있는 터라 부담감이 더했고, 대중의 시선에 더 집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후회는 없지만 정말 걱정 많이 했어요."

샤넌은 이번 도전 전에도 엠넷 '프로듀스101' 출연 역시 고민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프로듀스101' 출연도 생각해봤는데, 결국 출연하지 않기로 했어요. 일단 앨범 준비에 더 집중하려고 일부러 안나갔던 것 같아요."

샤넌은 아이돌 보다는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디바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SBS 'K팝스타6'에서 보여준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무대가 샤넌이 바라던 완벽한 모습이다.

"사실 '어머님이 누구니'는 마음을 다 내려놓고 불안한 마음을 갖고 했던 무대였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저도 깜짝 놀랐죠. 개인적으로 제 성격을 바꾸는 계기가 됐고, 그 이후로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즐기게 됐어요. 물론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해 아쉽지만 누군가를 이기려고 하면 더 안되더라고요. 그냥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게 후회없이 하고 왔어요. 그거면 충분해요."

'어머님이 누구니'의 2분30초는 샤넌의 새로운 길을 제시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노래로 먹고 살려는게 아니라 음악이라는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오랜 기간 연습을 하면서 그 의미를 잊고 살았는데 '어머님이 누구니' 덕에 저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게 됐어요. 제가 찾고 싶었던 제 색깔이에요. 'K팝스타'를 통해 이런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되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저는 진심으로 즐기며 일하고 있어요.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아도 그건 모두 제 몫이죠. 앞으로 대중을 더 즐기게 할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어요!"

샤넌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평으로 박진영의 말을 꼽았다. 늘 좋은 말만 해주는 건 아니었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평가들이었다고.

"'술취한 사람처럼 내려놓고 해'라는 말씀이 떠올라요. 고민이 많은데 고민이 없는 척 하는게 티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정말 공감이 많이 됐어요. 항상 박진영 심사위원님은 제 속마음을 알아주시니 제 마음에 더 와닿았어요."

악플도 기분 좋게 받아들일 줄 아는 샤넌은 "그것 조차 관심"이라며 밝게 웃었다.자신을 비난할 지언정 그것 역시 자신을 도와주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K팝스타' 방송 후 '왜 이렇게 살이 쪘냐', '영국 아줌마같다'는 말이 많았는데 그냥 받아들였어요. 그 덕에 더 열심히 무대를 준비하고 살도 뺐으니 괜찮아요."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won@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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