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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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용병' 前 KIA 브렛 필, 은퇴 선언…"팬 잊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17.04.04 10:26 / 기사수정 2017.04.04 11:06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브렛 필이 은퇴를 선언했다.

브렛 필의 어머니 켈리 필이 운영하는 SNS 페이지 '브렛 필 팬클럽'은 최근 그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켈리는 게시글을 통해 "브렛이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일주일 전 팀에 알렸고 현재 가족과 함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야구는 브렛에게 훌륭한 삶을 제공했다. 앞으로도 야구는 그의 최우선 순위일 것이다"며 "우리 모두 그를 지지한 멋진 팬, 가족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필은 지난해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어 시범경기에서 20경기서 타율 1할5푼2리(33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에 그치며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은 브렛 필은 3년간 KIA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KBO리그 세 시즌 통산 367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6리, 출루율 3할6푼2리, 장타율 5할2푼1리, 61홈런, 253타점을 기록했다. 성적에 더해 팬들을 대하는 매너도 좋아 '효자 용병'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팀이 원하던 거포 면모 부재 등으로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잊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뒤로하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지만, 결국 유니폼을 벗게 됐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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