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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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떠난 성희성PD, 한한령도 뚫을 초킬러콘텐츠 만들까(종합)

기사입력 2017.03.15 15:21 / 기사수정 2017.03.15 15:2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JTBC를 떠나 이엔캐스트에 새 둥지를 튼 성희성 PD가 차기작으로 글로벌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엔캐스트 사무실에서 성희성PD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성희성 PD는 이엔캐스트에서 콘텐츠 제작본부 본부장으로 새 프로그램 기획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는 "아무래도 본부장이 되다보니 JTBC에 있을 때보다 책임감이 막중해졌다"라며 입을 뗐다.

성PD는 "신규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글로벌 콘텐츠로 K뷰티나 K푸드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관련 PD들도 영입 중이다"라며 "'냉장고를 부탁해'를 하면서 K푸드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라고 말했다. 허윤무 대표 또한 "뷰티나 음식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다. 그래서 이 것에 초점을 두고 열심히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JTBC 퇴사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내부 갈등 문제는 전혀 아니다"라며 "JTBC는 제작여건도 좋고 선후배도 좋고 전혀 나올 일이 없는 좋은 회사다. 다만 나의 꿈을 위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성희성PD는 이미 '냉장고를 부탁해'를 기획, 연출하면서 국내 흥행 뿐 아니라 전세계 8개국에 수출할 정도로 콘텐츠의 포맷화에 기여했다. 성PD가 이엔캐스트에서 기획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

그는 "기획중인 아이템들이 국경을 초월해서도 가능한 포맷화가 가능한 프로그램들이다. 그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러면서도 재미와 동시에 산업적, 상업적으로도 성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예능프로그램도 영화나 드라마처럼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기여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에 눈여겨 보고 있는 예능인 또한 "물론 PD로서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등이 탐나지만 이미 보장된 흥행수표들보다 새로운 조합을 염두하고 있다. '냉장고' 때도 김성주-정형돈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그들이 흥행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에도 그렇게 새로운 그림을 발굴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콘텐츠, 그 중에서도 아시아권을 고려중인 성PD는 중국과의 한한령 여파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지금은 동남아가 주 타겟이 될 거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을 전혀 배제하는 건 아니다. 핵심은 어느 시장인지를 떠나서 누가 봐도 아시아 정서에서 봤을 때 공감할만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성PD는 최근 들어 스타 PD들의 이적에 대해서도 "내가 JTBC를 떠났을 때 걱정스러운 시선도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축하해주는 분위기다. 갑자기 PD들이 퇴사를 많이 하는 건 아무래도 개인적인 목표를 위함인 거 같다. 그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성PD는 "예능 PD들이 제일 서글픈게 진짜 힘들게 일하고도 시청률이 안나오면 환영받지 못하면서 종영을 한다. 그런게 아쉽기도 하다. 예능 PD들도 개개인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익숙했던 JTBC를 떠난 성희성PD는 '예능의 작품화', 'K예능', '예능의 포맷화' 등의 큰 그림을 선언하며, 새 도전을 시작했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쿡방'을 선도한 성희성 PD는 한한령도 뚫을 글로벌 초킬러콘텐츠로 또 한 번 예능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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