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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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이로운, 新 아역 스타의 탄생

기사입력 2017.01.31 12:0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이로운, 새로운 아역스타의 탄생이다.

30일 처음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적을 훔친 도적'에서 다른 누구보다 빛났던 건 바로 아역배우 이로운이다.

이로운은 어린 홍길동 역으로, 전설로만 내려오던 '아기 장수'를 다부진 체격과 호방한 눈빛으로 그려냈다. 초반 인기를 견인해야 할 이로운의 어깨가 무거웠을 법도 한데, 본인의 역할을 200% 해냈다는 평가다.

"누룽지 끓여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두 볼이 미어지도록 밥을 우겨넣고는 눈을 흘기며 "나 돼야지 아니여"라고 투털거린다. 아버지가 마시는 막걸리에도 식탐이 동해 기어코 먹어보는 어린 길동은 통통한 손가락으로 무심하게 코를 후비적거리고 나선 돌짐도, 제 짐만한 항아리도 번쩍번쩍 옮겨버리는 아기장수다.

어린 홍길동은 가족이 부당한 일을 당하면 참지 못해 씩씩거리다가도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가 매를 들면 영락없이 애처럼 꺽꺽거리며 울음을 터뜨리더니 또 금세 "난 아버지가 나를 다치게 할 것이라고 손톱만큼도 걱정하지 않았다"며 배짱을 튕기는 어린 홍길동의 모습을 맹랑하고 깜찍하게 그려냈다.

늘상 보아왔던 얼굴이 아닌 전혀 새로운 아역이라 신선한 매력까지 더했다. '역적'은 어린 홍길동에 꼭 걸맞은 어린 배우를 찾기 위해 수차례의 오디션을 진행했고, 꿈에 그리던 얼굴 이로운을 발견하고는 쾌재를 불렀다는 후문. 이로운은 수백 대 일에 달하는 경쟁률을 뚫고 '아기 장수' 홍길동에 발탁됐다.

어린 홍길동의 호기로움은 배우 이로운과 꼭 닮았다. 대선배인 배우 김상중이나 김진만 감독 앞에서도 주눅드는 법 없이 준비해온 모든 것을 쏟아낸다. 똘똘한 연기와 맹랑한 태도에 촬영장에서도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있다.

이로운은 앞으로 아기 장수의 홍길동의 굴곡진 역경을 그려내며 한층 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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