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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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데뷔2주년' 유승옥 "몸매로 뜬 거 맞다. 운동 포기 안해"

기사입력 2016.11.28 15:15

홍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홍동희 기자] 유승옥이 연예계 데뷔 2주년을 맞아 엑스포츠뉴스를 찾았다. 2014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커머셜 모델 부문에서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TOP5에 포함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유승옥은 어느덧 연예계 '건강미인'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이제 그는 단순히 게스트를 넘어 자신의 이름을 건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가 하면, 홈쇼핑까지 진출하며 활약 중이다.

최근 유승옥은 애초 자신의 목표점인 '배우'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러운 스텝을 밟아가고 있는 중.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2년을 돌아봤다.


Q.데뷔 후 2년이 지났다. 전과 달라진 점은?
-작년에 이슈도 많이 되고 알려져서 광고도 많이 찍었어요. 갑작스럽게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갑자기 인기가 식으면 어떡하나 불안해 했던 것 같구요. 요즘엔 많이 내려 놓은 상태에요.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요. 전에 안읽던 책도 자주 읽게 되요.

Q.데뷔 당시 부모님 반대도 심했다고 하는데.
-처음엔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정말 반대가 심하셨죠. 특히 제가 몸매로 주목을 받다보니 아빠의 실망감도 컸어요. 화도 많이 내셨죠. 이제는 아빠가 격려도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 주신 답니다.

Q. 연예계 정식 데뷔는 언제인가?
-연예계 데뷔를 준비한 기간은 꽤 길었어요. 한 4~5년 정도 준비 한 것 같아요. 배우를 준비하면서 살을 빼려고 운동을 시작한 건데, 주객이 전도된 셈이에요. 몸을 만드니까 주변에서 대회를 한 번 나가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나가게 된 것이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였던 거죠. 사실 그 때 SBS플러스에서 방영한 드라마 '도도하라'에 첫 출연을 했거든요. 그게 저의 첫 데뷔작이에요.

Q.지난 2년간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아무래도 데뷔했던 날이죠. 드라마 첫 촬영했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냥 지나가는 역할 정도였어요. 지나가다가 옷가게 앞에서 "얼마에요? 한번 입어봐도 되요?"라는 대사가 저의 첫 대사였죠.


Q.'연기'가 아니라 '몸매'로 주목받았는데.
-유승옥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저를 그냥 트레이너 하다가 갑자기 몸매로 주목받아서 연예계로 데뷔한 줄 알더라고요. 저는 원래 배우를 꿈꾸고 열심히 준비를 해왔거든요. 사실 연기자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지난해에도 연극에 도전했던 거구요. 연극을 하니까 피드백이 바로 오더라구요. 오히려 연기 못한다고 욕을 하는 분보다는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았어요. 아직 배우로는 걸음마 단계인 걸요. 앞으로 '유승옥' 하면 '몸매'가 아니라 '연기'가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노력해애죠.

Q.앞으로 연기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인가.
-'운동'으로 주목 받은 게 원망스럽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운동을 버리고 완전히 다른 길로 가고 싶지는 않아요. 아마 저는 죽을 때까지 운동은 하고 있을 거 같아요.

Q.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이라고 들었다.
-지금 '위카(WECA)'라는 봉사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에요. 막상 홍보대사가 되고나니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제가 원래 대학 때 교생 수업도 나갔고, 가정 과목 교직 자격증도 있거든요. 그래서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교육 봉사를 갔었죠. 아이들이 너무 순수하더라구요. 나눈다는 것이 정말 좋은 일 같아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자주 봉사하려구요.

Q.취미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책 읽기에 빠졌어요. 시간나면 책을 읽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등산이나 화분 키우는 것도 즐기는 편이에요. 참, 요즘 볼링에 빠졌어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회사 식구들이랑 꼭 볼링을 치는 것 같아요. 요즘엔 특히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Q.'해치걸'로도 활동 중인데.
-우연치 않은 기회에 '해치걸'로 발탁되서 레이싱도 도전 해봤습니다. 면허는 20대 초반에 따서 꾸준히 운전은 하고 다녔어요. 이번에 '해치걸'이 되서 레이서 분에게 본격적으로 운전을 배웠는데, 제가 소질이 조금 있나봐요. 드리프트도 해보고 재밌더라구요. 레이싱이 저랑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본격적으로 배워볼까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먼저 회사랑 상의좀 해봐야겠어요. (웃음)

Q.마지막으로 배우로 목표가 있다면.
-연기는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가려구요.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는 않을 거에요. 역할에 대한 욕심을 내기 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도전해보려구요. 내년에는 독립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배우 유승옥'으로 인정받을 때까지 열심히 노력할테니 지켜봐 주세요.

mystar@xportsnews.com / 사진=권혁재 기자
 

홍동희 기자 myst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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