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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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IOC 위원 "김종 차관과 친분 없어... 험담 불쾌"

기사입력 2016.11.23 11:51 / 기사수정 2016.11.23 11:5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김종 전 차관의 '흠' 발언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 응한 유승민 위원은 박태환과 김종 전 차관의 녹취록에서 자신이 언급된 데 불편함을 토로했다. 녹취록에는 김 전 차관이 유 위원에 대해 "유승민은 흠이 있어서 IOC 선수위원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 위원은 김종 전 차관과 아는 사이냐는 질문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아는 정도"라며 "녹취록이 5월인데, 당시에는 일면식조차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흠이 있어 IOC 위원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발언이 굉장히 불쾌하다. 사람인만큼 부족한 면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원이 된 것처럼 매도된 상황 아닌가. 친분이 있는 상태도 아닌데 (나를 잘 모르면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게 불편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유승민 선수가 IOC 선수위원 되기까지 외로웠는데 그나마 도와준 분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닌가? 이분이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김종 차관 눈 밖에 나서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났다. 이것 때문에 흠이 있다고 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유 위원은 "탁구선수 출신으로 도전한다고 하니 그 꿈을 응원해 주시고 격려를 해 주신 것밖에 없는데 그런 걸 연결 지었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 사실이라면 정말 무섭다"고 답했다.

유 위원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도 언급됐다. 유 위원은 "IOC 선수위원을 하겠다고 나설 때 선수들에게 '당신들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고 불이익을 받는 게 있다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가 선수위원인데 그 정도 표현은 할 수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글을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선수들이 너무 보호받지 못하고 비난만 받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은 현재 IOC가 한국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렸다. 유 위원은 "많은 위원들이 저한테 ‘지금 어떻게 돼 가고 있냐?’라고 물었다. 평창올림픽을 1년 3개월 앞두고 있기에 걱정하고 있다"며 "전세계가 보고 있다. 준비를 단단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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