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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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로페테기 감독 부임 첫 경기서 벨기에 2-0 격파

기사입력 2016.09.02 07:40 / 기사수정 2016.09.02 07:40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새로이 지휘봉을 잡은 양 팀 감독들이 처음 자신의 팀을 선보이는 자리로 주목받은 이 경기에서 스페인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웃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경기 내내 스페인에 끌려다니며 첫 경기서 쓴 맛을 봤다.
 
2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보두앵 국왕 경기장서 펼쳐진 친선경기에서 스페인이 벨기에를 2-0으로 격파했다. 다비드 실바는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두 골을 득점하는 등 최고의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르티네스 감독의 벨기에는 디보크 오리기를 필두로 에당 아자르와 야닉 카라스코가 뒤를 받치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로페테기가 이끄는 스페인은 알바로 모라타를 최전방에 세우는 4-5-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골문은 각각 티보 쿠르투와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벨기에는 시작부터 왼쪽 풀백 조던 루카쿠가 계속 수비에서 불안한 상황을 연출했다. 아자르는 수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내려오며 조던 루카쿠를 도왔다. 지공을 펼치는 스페인에 맞서 벨기에는 속공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에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동선이 겹치거나 수비에서 호흡이 맞지 않는 장면도 나왔다. 스페인의 공격은 실바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종종 비톨로의 침투 능력을 활용해 후방에서의 긴 패스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기도 했다. 스페인은 전반 27분 몸에 이상을 느낀 모라타를 빼고 디에고 코스타를 출격시켰다.
 
첫 골은 스페인이 장식했다. 전반 34분 스페인의 긴 패스를 끊어내기 위해 쿠르투와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쿠르투와에 앞서 공을 잡은 비톨로는 중앙을 보고 패스했고 코스타가 뒤로 연결한 공을 실바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선제골이 나온 뒤 공수 양면에서 안정을 찾으며 벨기에를 몰아붙였다. 전반전 남은 시간 동안 지속됐던 스페인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스페인은 후반전 도중 호르디 알바와 헤라르드 피케를 대신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마르크 바르트라로 교체하면서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에는 비톨로가 조던 루카쿠를 상대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바가 처리해 스페인이 2점차로 경기를 앞서갔다. 실바는 쿠르투와를 완전히 속이는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벨기에는 오리기를 로멜루 루카쿠로 대체했다.
 
스페인은 사울 니게스와 루카스 바스케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비톨로와 실바에게 휴식을 줬다. 이 교체로 사울은 스페인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벨기에는 카라스코를 불러들이고 케빈 미랄라스를 출전시켰다. 계속되는 교체에도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기세가 오른 스페인을 상대로 벨기에는 후반 38분 데 브루잉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빼고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그마저도 데 헤아 골키퍼가 멋진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후 데 브루잉은 스티븐 데푸르와 교체됐고 스페인에서는 다니 카르바할을 세르히 로베르토로 바꿔줬다.
 
스페인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은 채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벨기에를 상대로 압도적 경기력을 보여준 스페인은 신임 감독 아래서 기분 좋은 시작을 맞이하게 됐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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