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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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기' 기획③] 안재현, 발연기의 그림자를 지우다

기사입력 2016.08.26 08:45 / 기사수정 2016.08.26 02:1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신네기'와 만난 안재현은 제 옷을 입은 듯 역할에 몰입한 모습이다. 그에게 더이상 '발연기'란 단어는 불필요해 보인다.

안재현이 출연 중인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통제 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들과 그들의 인간 만들기 미션을 받고 막장 로열 패밀리家 '하늘집'에 입성한 하드 캐리 신데렐라의 심쿵유발 동거 로맨스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극중에서 안재현은 하늘가의 첫째 강현민 역으로 열연 중이다. 세상에 여자는 '만난 여자'와 앞으로 '만날 여자' 두 부류 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카사노바이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캐릭터다.

그는 소설을 찢고 나온듯한 미친 싱크로율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대놓고 오글거리는 '신네기'에서 안재현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반했냐? 나한테 안 반하면 여자도 아니지" 등의 대사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인다.


이처럼 안재현은 능청스러운 연기부터 모성애를 자극하는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네 명의 기사들 중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이에 원작에서는 은하원(박소담 분)과 강지운(정일우)가 연결되지만, 드라마 팬들은 박소담과 안재현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안재현의 배우 인생에 늘 꽃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신네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에게는 여러가지 과제가 공존했다. 안재현을 대중에게 알린 '별그대' 속 전지현 동생, '블러드' 속 어색한 연기, '신서유기2' 예능 이미지, 구혜선의 남편까지. 데뷔 이후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니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지만, 정작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질 기회는 많지 않았던 것.

그러나 안재현은 자신에 대한 우려를 1회부터 말끔히 씻어냈다. 심지어 '신네기'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문제가 생겼을 시 이미 손을 댈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안재현은 지금껏 맡아보지 않은 캐릭터임에도 지금까지 별 무리 없이 '인생캐릭터'를 구축 중이다.

안재현 연기성장의 발판에는 '구님(구혜선)'이 절대적이었다. 실제 안재현은 동료배우이자 이제는 아내가 된 배우 구혜선과도 연기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아내가 출연했던 '꽃보다 남자'와 '신네기'가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아내에게 많은 조언을 얻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안재현은 스스로 자신에게 입혀진 '발연기'라는 그림자를 지워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그는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앞으로의 '배우 안재현'을 더욱 기대케 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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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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