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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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기' 기획②] 박소담, 민폐도 주책도 아닌 新데렐라

기사입력 2016.08.26 08:45 / 기사수정 2016.08.26 02:1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박소담이 씩씩한 신데렐라로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최근 방송 중인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많은 우려를 안고 시작했으나 시청률 3%대(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기준)를 기록하며 예상 밖 선전을 보이고 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지극히 익숙한 구조의 이야기로 꾸려져있다. '오글거린다'는 반응이 쉼없이 보인다. 설정부터가 남다르다. 재벌가인 하늘집에 입성한 한 소녀의 고군분투기로, 연애는 금지인 하늘집에서 막무가내인 3형제를 '인간'으로 만드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너무나도 진부한 설정이지만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오히려 이렇게 뻔한 설정과 연출을 정면으로 내놓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오글거림이 무작정 불쾌하지 않은 것은 민폐나 주책형 신데렐라가 아닌 담백한 박소담의 영향도 크다.

박소담이 연기하는 은하원은 흔히 말하는 '민폐 여주인공'과는 다소 다르다. 그렇다고 무작정 주책맞고 억센 형태로 삼형제 사이를 파고들지 않는다. 적당히 받아칠 줄 알면서 자신의 소신을 지켜나가는 인물이다. 비현실적인 설정이 쏟아지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 시청자들과 나름의 공감을 이뤄내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 특징들이 박소담과 잘 어우러지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온스타일 '처음이라서'를 통해 풋풋하고 싱그러운 매력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듯 했던 박소담은 최근 종영한 KBS 2TV '뷰티풀마인드'서 연기력 논란, 겹치기 출연 논란 등 갖은 논란의 중심에 서며 속앓이를 해야했지만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논란 속에 마무리 된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 박소담은 큰 무리 없이 제 몫을 해내고 있는 모습이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보여줬던 파괴력 강한 연기를 떠올린다면 물론 아쉬울 수도 있지만, 청춘스타의 청춘물 도전에 엄격하게 물음표를 띄우지 않아도 좋지 않을까. 현재까지 그의 모습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여주인공으로서는 충분해 보인다.

한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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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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