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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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육상] 진지한 우사인 볼트, 金보다 新을 노렸다

기사입력 2016.08.19 10:54 / 기사수정 2016.08.19 11: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금메달이 목표가 아니었다. 자신이 한 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볼트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78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100m를 금메달로 장식하며 리우올림픽을 산뜻하게 출발한 볼트는 무엇보다 200m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100m 때만 해도 즐기는데 중점을 뒀던 볼트지만 200m 준결선을 마친 후에는 "세계신기록을 작성할 때가 온 것 같다"는 말로 동기부여가 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내내 200m서 부진했던 볼트는 올림픽에 와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준결선을 여유있게 웃으며 뛴 볼트지만 19초78로 통과하면서 스스로 몸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볼트는 진지했다. 특유의 리듬을 타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레이스에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평소같으면 결승선을 앞에두고 옆레인을 쳐다보거나 웃을 볼트였지만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스퍼트를 했고 가슴을 내밀기까지 했다. 

그만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좀처럼 깨지지 않는 200m 신기록을 작성하고픈 마음이었다. 물론 200m도 볼트 자신의 기록이다. 볼트는 지난 2009년 19초19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었다. 

그럼에도 다시 한번 역사를 완성하려는 도전에 나섰고 아쉽게도 19초78을 기록해 실패했으나 볼트는 최선을 다하는 올림픽 정신을 발휘했다. 

세계신기록은 달성하지 못했으나 볼트는 아직 남은 기록 도전이 있다.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볼트는 3회 연속 올림픽 3관왕의 대기록에 나선다. 볼트의 마지막 도전은 오는 20일 남자 400m 계주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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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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