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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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신뢰도 하락' KIA, 지크 딜레마 시작되나

기사입력 2016.08.07 21: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나유리 기자] 지크 스프루일(27,KIA)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KIA 타이거즈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11로 패했다. 주말 3연전 루징 시리즈다.

이날 지크는 팀의 '위닝시리즈'라는 목표를 위해 등판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4⅓이닝 동안 안타를 무려 9개나 허용했고 그중 2루타가 3개 있었다. 연타를 맞은 탓에 7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힘이 있는 경기 초반에는 위기도 스스로 넘겼다. 1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박한이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후 박한이와의 두번의 승부가 지크에겐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3회말 2아웃을 잘 잡고 2루타 2개를 연속 허용하는 과정에서 3실점 했고, 5회말에도 집중타를 얻어 맞으며 순식간에 4실점 했다. 쭉쭉 뻗어나가는 타자들의 타구 질도 심상치 않았다. 결국 불펜 KIA 벤치도 지크를 더이상 지켜보지 못하고 투구수 86개만에 강판됐다.

지크는 7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전반기에는 헥터, 양현종 못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지만 후반기들어 확실히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체력이 떨어지니 제구도 흔들리고, 구위보다 제구로 승부해야하는 지크의 장점이 퇴색되자 상대 타자들에게는 먹잇감이나 다름 없다.

7월 이후 등판한 7번의 등판에서 6이닝 2실점 기준 '퀄리티스타트'는 두차례 뿐이다. 7월 8일 두산전에서 7이닝 2실점, 7월 27일 kt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각각 기록했었다. 그외 경기는 모두 5실점 이상으로 크게 무너졌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 경기였던 2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2⅔이닝 11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자신의 시즌 최악투를 기록했는데, 2경기 연속 크게 무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크는 부진을 씻기 위해 절치부심하며 이번 등판을 준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선발진에 여유가 없는 KIA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이제와 교체 카드를 꺼낼 수도 없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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