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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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극장'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이후 촉발된 아버지와 갈등 풀까

기사입력 2016.05.23 11:4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정정아와 그의 아버지의 갈등 극복기가 전파를 탄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EBS '리얼극장-행복'에는 정정아가 출연해 그의 아버지와 여행에 나선다. 

정정아는 2005년 아버지의 환갑잔치 경비마련 목적으로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을 결심했다. 그는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게 물렸고, 프로그램도 막을 내리게 됐다. 이후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정정아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버지였다. 아버지 정대근은 딸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등을 돌렸던 것. 

자수성가한 정정아의 아버지 정대근은 오로지 성공을 목표로 살아왔던 사람으로, 늦은 나이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렸으나 사랑표현방식은 서툴렀다. 유복하게 키웠음에도 발전 없이 정체해 있는 아이들을 보면 화가 나고 답답했다. 밑바닥부터 자수성가한 그의 눈에 자식들은 그저 한심한 존재였고, 때로는 자녀들을 훈육하기 위해 폭력을 택하기도 했다. 

큰 딸 정정아의 아나콘다 사건은 제일 이해가 되지 않는 일 중 하나였다. 딸의 안위보다 중요했던 프로그램의 손해. 정대근은 딸이 계속 논란을 키우는 것이 이해가 안 됐다. 아버지는 방송국의 피해액을 보상해주면서까지 사건을 무마하려 했으나 결국 프로그램은 폐지까지 이르게 되고, 딸을 용서할 수 없어 지난 11년간 서먹하게 시간을 보냈다.
 
지난 사건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은 장녀 정정아는 아버지를 살뜰히 챙기며 가까워지려 노력한다. 세월 앞에 늙어버린 아버지, 스스로 나약해졌음을 인정하는 아버지를 보며 마음이 아려오는 정정아. 아버지도 마흔이 된 딸의 아픔을 매만져보려 하지만 40년 동안 금이 간 부녀의 사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차마 볼 수 없던 아버지의 눈을 보며 과거의 상처들을 조금씩 털어놓기 시작하는 정정아. 아버지는 잘못된 훈육방법과 아나콘다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딸의 입을 통해 전해 듣는다. 

한편 '리얼극장-행복'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E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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