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지금까지 홈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인 것 같다."
SK 와이번스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5차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만루 대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최승준은 뛰어난 구위를 뽐내던 조쉬 린드블럼을 한 방에 무너뜨렸다. 그는 린드블럼의 초구 13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 아치는 최승준의 개인 첫 만루 홈런이었으며, KBO리그 시즌 두 번째 대타 그랜드슬램이 됐다.
경기를 마치고 최승준은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기회가 와서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타석에 임했다. 벤치에서 봤을 때 린드블럼 선수의 스피드가 좋아 오로지 타이밍에 신경을 썼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 지금까지 홈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인 것 같다. 역전, 만루, 대타까지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준비는 뒤에서 하고 있었고 부담감보다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승준은 "최근 삼진에 대한 두려움이 없앤 부분이 좋은 감을 유지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지금의 좋은감을 유지하면서 나에게 찾아올 기회를 노리는 것이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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