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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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베이비시터' 조여정, 글래머에서 연기파 배우로

기사입력 2016.03.23 10:14 / 기사수정 2016.03.23 10:14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조여정은 데뷔 때부터 아담한 체구에 '글래머'라는 수식어가 곧잘 따라붙었다. 데뷔 20년 차를 맞은 조여정이 '베이비시터'에서 보여준 연기 스펙트럼은 그 어떤 여자 배우보다 넓고 깊기까지 했다.

조여정은 지난 22일 막을 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에서 장석류(신윤주 분)에게 흔들리는 유상원(김민준)의 아내인 천은주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남편을 위해 헌신하는 아내와 복수심에 불타는 여성의 상반된 모습을 연기했다.

'베이비시터'는 조기 종영한 전작 '무림학교'와 후속작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사이에 긴급 편성된 작품이다. 시청률에서는 3%대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연출력을 비롯해 '조여정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여정이 맡은 천은주는 4부작 드라마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캐릭터였다. 남편만을 믿고 따르는 순종적인 아내부터 그를 의심하기 시작해 신경 불안을 겪고, 결국 유상원을 사고사로 죽이는 인물이었다.

그는 '베이비시터'에서 남편을 유혹하는 20대인 장석류(신윤주)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젊음'과 '사랑'을 향한 욕망을 동시에 표현했다. 쾌활한 미소와 섬뜩한 웃음 사이를 오가면서 인물의 급변하는 마음을 짚어냈다.

조여정은 기자간담회에서 "4부작이다보니 감정 기복이 굉장히 심한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그런 작품에 도전하는 스타일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데뷔 때부터 외모와 몸매로 주목받은 조여정은 데뷔 초기에는 연기력보다는 '예쁘고 젊은 여성' 역할을 맡아왔다. 예능에서 보여준 솔직한 입담도 있었지만, 그보단 그의 외형적인 부분이 부각된 것이다.

그의 이름에는 '글래머'라는 별명이 늘 따라다녔다. 영화 '방자전'(2010), '후궁'(2012)을 통해 이러한 이미지는 강해졌고, '몸매만 강조하는 평범한 여배우'로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각인됐다.

그러나 조여정은 작품마다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배우들이 항상 듣는 비판 중의 하나인 '연기력 논란'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인간중독'(2014)에서는 남편을 장군으로 만들려는 야망을 품은 이숙진 역으로 극찬을 받았다.

조여정은 쌓여가는 나이와 경력만큼 배우로서 성숙하고 있다. '베이비시터'는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었지만, 조여정에게는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조여정 ⓒ 엑스포츠뉴스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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