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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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골' 데얀 "아드리아노와 호흡, 데몰리션 이상"

기사입력 2016.03.20 16:25 / 기사수정 2016.03.20 16:3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2013년 이후 멈췄던 데얀(35,서울)의 득점 시계가 다시 흘러갔다. 데얀이 841일 만에 홈팬들 앞에서 골을 터뜨리며 확실한 복귀 신고를 했다.

데얀은 20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데얀을 외치는 목소리에 다시 힘이 붙었다. 데얀은 서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08년 서울에 입단한 데얀은 6년간 뛰며 구단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데얀의 골 속에 서울은 리그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2013년을 끝으로 중국으로 떠났다 올해 다시 돌아온 데얀을 향한 팬들의 지지가 어느 때보다 컸던 이유다. 

데얀이 자신을 향해 응원을 멈추지 않은 홈팬들에게 진한 선물을 했다. 이미 부리람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서울 복귀골을 기록했지만 안방에서 골이 없었던 데얀은 후반 37분 다카하기의 슈팅이 발 맞고 굴절돼 들어가면서 행운의 득점을 신고했다. 지난 2013년 12월1일 전북 현대전 득점 이후 841일 만에 K리그서 넣은 골이다.  

경기를 마친 데얀은 "2년 만에 팬들 앞에서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행운이 따른 골이었는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큰 부상이 없다면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분"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올해 서울로 돌아온 데얀은 이전 득점을 책임지는 모습보다 조력자로 뛰며 아드리아노의 골을 돕고 있다. 데얀은 "아직은 적응기간이다. 더불어 아드리아노가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라 플레이스타일을 바꿨다"면서 "이전에 몰리나와 좋은 호흡을 보였는데 올해는 아드리아노와 함께 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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