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1.27 06:50 / 기사수정 2015.11.27 01:4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소진의 꿈은 이루어졌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카이스트 엄친딸’ 윤소희, ‘최고령 아이돌’ 소진, ‘뇌순녀’ 솔비, ‘양계인’ 이계인, ‘들이대’ 김흥국이 출연했다.
이날 소진은 기계공학을 전공한 이유부터 가수가 되기까지의 힘들었던 과정, 걸스데이 멤버로서의 고민 등을 털어놓았다.
영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소진은 "아버지가 자동차와 관련된 공장을 한다. 어릴 때부터 도면을 보고 자랐다. 여자들이 안 하는 분야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노래와 전혀 상관없는 분야를 전공했지만, 가수가 되고 싶은 열망은 숨길 수 없었다. 소진은 "고3 때 공부를 하다 말고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하고 주말마다 서울을 들락거렸다. 그렇게 다니다 어떤 기획사의 오디션에 됐다. 6개월에 200만원을 내면 가수가 될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사기였다. 아이들 돈만 갖고 부장님이 날랐다"고 이야기했다.
부모님의 반대라는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소진은 "부모님이 노래하는 자체를 싫어하셨다. 화가 나면 화를 내는 스타일이 아니라 말을 안 하는 스타일이시다. (사기 당한) 전적도 있고 해서 한 달간 집에 대화가 없었다. 아버지 구두에다가 포스트잍에 쓴 편지를 넣기도 했다. '몇 년동안 안 되면 돌아오겠다'고 적었다"고 고백했다.

부모님의 지원은 없었지만,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나갔다. 그는 "고생하는 분들이 보기에는 부끄럽지만 월세, 학원비, 생활비까지 있다 보니 일을 안 할 수가 없더라. 아침에는 빵가게에서 주로 일하고 밤까지 연습하다가 호프집,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생활력을 드러냈다.
텔레마케터를 비롯해 양말에 스티커 붙이기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도 있었다. 그는 "ADSL로 바꾸라는 말을 했다. 너무 많이 하다보니 노래 연습을 못하겠더라. 거기까지만 했다. 양말에 스티커 붙이기는 아르바이트는 속도가 빠르다. 스티커를 빨리 떼야 된다. 하루종일 5, 6시간동안 쳐다 보니까 어지러워서 현기증이 나 기절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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