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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V리그 첫 삼성화재전 2연속 셧아웃 승리

기사입력 2015.11.04 20:37 / 기사수정 2015.11.04 21: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삼성화재에 2연속 3-0 승리를 따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끈 현대캐피탈은 4일 홈코트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2라운드서 라이벌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6-24, 25-23, 25-21)으로 꺾었다. 

1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삼성화재를 셧아웃한 현대캐피탈은 V리그 정규라운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2연속 3-0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0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2,3차전을 내리 셧아웃 승리한 바 있지만 정규라운드에서는 연달아 완파한 적이 없었다. 

숙적 삼성화재에 올 시즌 상대전적 우위를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5승 2패(승점 14점)를 기록하며 선두 OK저축은행(승점 18점)과 격차를 좁히는 기쁨도 누렸다.  

2연승을 달리가 지난달 31일 OK저축은행에 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라운드서 제몫 이상을 해준 세터 노재욱이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출격이 불가능했지만 이승원이 한층 나아진 몸상태를 보여주면서 이전과 또 다른 스타일로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승기를 잡아나간 1,2세트 모두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면서 삼성화재의 블로커를 흔들었다. 이승원은 오레올과 문성민 좌우 쌍포에 윙리시버 박주형까지 공격에 가담시켰고 속공 비율도 눈에 띄게 올리면서 공격을 펼쳐나갔다. 

오레올은 팀내 최다인 23득점을 올리는 와중에 80%에 달하는 공격성공률을 보여주며 고감도 공격력을 보여줬다. 문성민도 13득점으로 뒤를 이었고 박주형도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첫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고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세트포인트를 잡고도 문성민이 내리 막히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내 전열을 다잡은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디그와 오레올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세트를 마무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류윤식과 그로저를 앞세운 삼성화재에 리드를 내줬지만 조용히 따라갔고 8-9에서 상대 서브 범실을 틈타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오레올과 문성민이 각각 6득점과 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진성태의 블로킹 2개가 더해지면서 삼성화재의 추격을 잠재웠다.

기세를 확실하게 탄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14-6까지 내달리면서 신을 냈다. 중반 들어 그로저와 이선규의 분전으로 삼성화재가 10-14로 무섭게 따라붙었으나 중요할 때 상대가 범실을 하면서 자멸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더욱 달아났고 그대로 25점까지 내달리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29득점으로 양팀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단조로운 공격 방법과 2배나 많은 범실(16-8)에 0-3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현대캐피탈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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