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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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랍미' 이태임, 욕설 논란 지우고 완벽 재기할까(종합)

기사입력 2015.10.22 15:05 / 기사수정 2015.10.22 15:0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태임이 지난 3월 발생한 욕설 논란 이후 드라마 '유일랍미'로 복귀한다. 지난 시간의 논란과 아픔을 잊고 당당하게 재기에 나섰다.

22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에서 드라마H '유일랍미(唯一拉美 You'll love me)'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16부작인 '유일랍미'는 의도치 않게 남자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SNS상에서 전설의 연애고수가 되어 연애 전무 최강 찌질남을 환골탈태 시키는 ‘연애 사육 프로젝트’를 담는다. 이태임은 작가 지망생이지만 실제로는 3포 세대인 작가지망생 박지호 역할을 맡았다.

오랜만의 공식 석상에 선 이태임은 설레면서도 긴장된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지난 3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때 예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소란을 부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비난 여론이 고조된 지 하루 만에 예원과 이재훈, '띠과외' 측에 공식 사과했고, 방송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가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사태는 반전됐다. '반말한 적 없다'고 말해 일방적인 피해자로 인식됐던 예원이 거짓 해명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태임도 욕설은 했지만, 억울했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SBS '한밤의 TV연예' 인터뷰 등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공식 활동 없이 자숙 중이던 그는 이번 '유일랍미'로 논란 후 약 7개월 만에 복귀 수순을 밟게 됐다.


취재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태임은 "박지호라는 역할을 맡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태임은 "드라마 작가 지망생인데 떡진 머리에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 삼선 슬리퍼 차림의 백수 캐릭터다. 동생에게 매일 구백을 받지만 비밀이 있는 작가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욕설 논란도 언급했다. "그 논란을 마음에서 많이 내려놨다. 이 작품 선택을 하게 된 동기는 워낙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다. 암울한 역할을 많이 맡아서 밝고 즐겁고 명랑한 캐릭터를 맡아 보고 싶었다. 촬영장에서 감독님도 유머러스하고 창석 씨도 잘해주셔서 재밌는 시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백기 동안의 근황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일상 생활이 안 될 정도로 힘들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었는데 종교적으로 풀게 돼 힘이 됐다. 엄마도 힘이 됐다. 영화 나오는 것들 족족 다 보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좋아졌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태임의 변신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사과머리와 파란색 트레이닝복을 고수하는 건어물녀로 분했다. 이번 배역을 위해 6kg을 감량했다. 섹시한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서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그는 기존의 도시적인 이미지와 상반되는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비주얼적으로 백수라서 대본에 충실하려 했다. 하다 보니 결과물도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오창석과 티격태격하며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상대 배우 오창석은 이태임에 대해 "이태임과 드라마를 같이 한 적 있는데 조기 종영했다. 이후 첫 작품이다"며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을 언급했다.

오창석은 "드라마가 조기종영하다 보니 배우에게 타격이 크다. 일도 오래 쉬게 됐다. 태임이에게도 잘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것까지 그러면(조기종영) 힘들다고 파이팅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이태임이 성격이 좋아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케미가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보는 분들이 평가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 잘 맞춰 가면서 찍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정표 PD 역시 이태임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미지 때문에 걱정했었다. 촬영장에서 트레이닝복과 정장 두가지가 잘 어울리는 배우다. 되게 만족스럽다.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점점 좋은 인상으로 다가왔다. 드라마와 연기로 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화를 내면 무서울 것 같았는데 촬영에 들어가면 굉장히 귀엽다. 오창석과 싸우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귀여워서 케미가 잘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창석, 이태임, 이민영, 유일, 박희진, 허준 등이 출연하며 29일 오후 12시30분 현대미디어 계열인 드라마H와 트렌디 채널에서 동시에 첫 방송된다. ​최근 중국 측과 판권 계약을 체결, 중국 더케이 플랫폼을 통해 중국에도 소개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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