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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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현장에서 만난 '신기술'...3D 사진 찍어주는 '이오이스'

기사입력 2015.10.09 14:25 / 기사수정 2015.10.09 14:2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가족사진을 3D로 남긴다? 세계적인 대회 2015 프레지던츠컵이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에 걸맞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3D 프린팅 전문회사 이오이스'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 판을 벌였다.

2015 프레지던츠컵이 연습일에만 1만명에 육박한 갤러리가 찾아 흥을 돋우고 있다.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갤러리 하우스에도 사람들은 가득했다.

9일 찾은 현장에선 익숙한 브랜드들도 눈에 들어왔다. 세계적인 골프브랜드가 한 곳에 모이자 가족 단위의 갤러리들은 추억이 될만한 기념품을 고르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오이스는 그 '추억'을 갤러리들에게 색다른 방법으로 전하기 위해 프레지던츠컵을 찾았다. 이오이스는 3D 프린팅 기술로 사람 형상을 피규어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만큼,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평생 남을 기억을 피규어로 제작해주고 있었다.

이오이스는 프레지던츠컵 현장의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술력이 있다'고 알리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다. 

반응은 예상치를 훌쩍 넘긴 지 오래다.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이오이스 김헌기 과장은 "사람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겁다"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하루에 20-30개의 주문이 들어온다. 대회장 특성상 오후 5시면 철수해야 해서 불가피하게 발걸음을 돌리는 손님들도 많다. 자신의 모습을 피규어로 남기는 것에 대해 많은 분이 신기해하신다"고 덧붙였다.



제작 과정은 어떻게 될까. 김헌기 과장은 "100개의 DSLR 카메라가 피사체를 360도로 둘러싼다. 100개의 카메라가 동시에 작동되며 피사체를 순간 포착한다. 이후 컴퓨터로 옮겨 본사로 보내지고, 본사에 있는 프린터가 실물 그대로의 모습을 피규어로 구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사진 같은 경우 1명 씩 따로 들어가 촬영을 하지만, 포즈를 연출해 모든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유도한다"고 촬영 기법을 설명했다. 

또한 "100개의 카메라가 동시에 순간포착을 하는 덕분에 반려견처럼 움직이는 동물도 촬영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 촬영기술이다"고 이같이 말했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한국과학시굴정보연구원에 따르면 3D(3D 스캐닝, 모델링, 렌더링, 프린팅 등) 시작은 2013년 3억 100만 달러에서 연평균 26.7%씩 성장 중이다. 2018년엔 시장 규모가 9억8200만달러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오이스도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 힘입어 급성장 중이다. 김헌기 과장은 "지난 5월 작년 10월 5명으로 회사를 시작해 이제는 직원이 12명으로 늘었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은 '팝업스토어(pop-up store)'며 정식 매장은 동대문디지털 플라자에 마련돼 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2호점을 계획 중이다"라며 "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오간다. 오히려 우리가 손이 모자라 모든 의뢰에 응대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고 했다.

이오이스 김헌기 과장은 "현재 기술력이 좋아져 비교적 저렴한 3D 프린터가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우리 아이템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오이스의 목표는 기술 개발을 통해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부담 없이 추억을 피규어로 남겼으면 한다"고 청사진을 그렸다.

etwoods@xportsnews.com /사진=이오이스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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