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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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에 모두 담긴 '손흥민 바라기'의 이유

기사입력 2015.09.21 17: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훗스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3) 감독이 손흥민(23)을 열렬하게 원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토트넘을 지도하기 전인 사우샘프턴 사령탑 때부터 손흥민을 줄기차게 원했다. 손흥민 바라기를 한 포체티노 감독의 이유를 데뷔골을 통해 잘 찾아볼 수 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16시즌 EPL 6라운드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주중 열린 유로파리그서 멀티골을 달성하며 토트넘 이적 후 첫 득점에 성공했던 손흥민은 곧바로 이어진 리그서도 한방능력을 과시하며 EPL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데뷔전에서 받았던 혹평을 호평으로 바꾸는 데 불과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실 유로파리그서 기록한 골 장면은 손흥민의 능력이 모두 발휘되지 않았다. 첫 골은 코너킥 상황서 발만 갖다댔고 추가골 역시 제자리서 방향만 바꿨다. 문전서 결정력은 과시했지만 손흥민의 장점은 그것이 다가 아니다.

팰리스를 상대로 뽑아낸 EPL 데뷔골에는 손흥민의 장점이 잘 녹아져있다. 역습 상황에서 총알같이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는 스피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볼을 간수하는 능력, 양발잡이답게 왼발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노린 정확도 높은 슈팅까지 손흥민의 장점이 잘 드러났다. 

포체티노 감독의 인터뷰가 손흥민의 영입 이유를 잘 보여준다. 포체티노 감독은 팰리스전이 끝나고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로운 영웅이 될 수 있다"며 "엄청난 에너지를 앞세운 강한 압박과 빠른 속도를 잘 보여줬다. 다양한 공격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어 오랜기간 지켜봤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손흥민의 장점은 앞으로 이어질 죽음의 일정서 더 잘 나타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강한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을 상대로 팰리스나 카라바흐보다 더 공격적인 운영을 할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침투와 스피드, 결정력을 갖춘 손흥민에게 기회가 더 갈 것은 분명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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