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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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차광해'도 '차줌마'도 가능한 이유

기사입력 2015.06.25 13:57 / 기사수정 2015.06.25 13:5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차승원이 자신의 남다른 배우관을 밝혔다.

2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MBC 드라미아'에서 MBC 월화드라마 '화정'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이 참석했다.

이날 차승원은 자신의 남다른 연기관을 털어놨다. '화정'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광해로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광해의 모습을 선보인 그지만 불과 직전 방송은 tvN '삼시세끼-어촌편'이었다. '차줌마'라는 높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의 잔상이 채 가시기도 전에 광해로 변신했지만, 그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차승원은 "내 나이 또래의 배우와 다른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모델 출신 연기자의 조상격인 그는 "나의 시작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런 행보를 가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스갯소리에서 나는 농약에서부터 자동차라고 한다"며 "한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차분히 설명했다.

이어 자신을 '니마이'도 '산마이'도 아닌 배우라고 설명했다. 둘 다 속어로 '니마이'는 주연 배우를 지칭하고, '산마이'는 조연이나 삼류배우를 주로 뜻한다.

차승원은 "어떻게 비춰질지는 모르지만 내가 생각하는 배우는 '2.5' 배우"라고 밝혔다. 그는 "'니마이'(2)도 '산마이'(3)도 아닌 줄타기를 교묘하게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내가 언제까지 배우를 할진 모르겠다"면서도 "작품을 만나서 마음껏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털어놨다.

본의 아니게 자신의 전작이자 국민적 사랑을 받은 '삼시세끼-어촌편'에 대해서도 "내가 전작이 '삼시세끼'가 돼서 이 이미지가 있으니까 그걸 가져가는 다른 작품 이런걸 해보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의외의 도전을 하려 한다. 한쪽으로 국한되거나 편협시키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차기작으로 다시 사극에 도전한다. 연거푸 사극에 출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차승원이 출연하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15년지기인 강우석 감독의 신작이자 그의 첫 사극 연출작이다. 잘못된 지도로 인해 목숨을 잃은 아버지 때문에 그 누구보다 지도에 대한 열망을 품게 된 김정호가 마침내 조선 최대의 전도 ‘대동여지도’의 목판본을 만들게 되면서 시대적 운명과 맞서는 내용을 그린다. 

차승원은 "죽어도 안하려고 했는데 시나리오를 본 순간 내가 해야겠다 싶었다. 이걸 안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하게 됐다"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전했다.

한편 '화정' 혼돈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려내는 50부작 대하 사극이다.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의 김상호PD와 '마의', '동이', '이산'의 김이영 작가가 만났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화정' 기자간담회 차승원ⓒ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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