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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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엄보다' 38세 취준생의 가슴 저릿한 사모곡(종합)

기사입력 2015.04.26 00:14 / 기사수정 2015.04.26 00:45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일반인이 출연해 사연을 꺼내는 형식에서 벗어나 직접 삶을 조명한 '엄마가 보고있다'가 가슴 저릿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25일 첫 방송된 JTBC '엄마가 보고있다'에서는 38세 취업준비생의 하루가 전파를 탔다. 

사연의 주인공은 대구에서 상경한 38세 이창호였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식성이 좋았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아들의 하루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출연진은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처음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부선은 씨엔블루의 강민혁에게 관심을 표현했다. 

김부선은 강민혁을 향해 "몇 살이느냐. 내 스타일이다"고 말했고, 장동민은 웃옷을 벗는 김부선을 보고 강민혁에게 "지금이 도망칠 기회다"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진은 사연의 주인공이 38세 취업준비생이라는 것이 알려진 뒤 각자 부모님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장동민은 "어머니가 아침마다 배웅을 해주신다. 어머니께서 '남들에게 욕을 하지 말라'고 하신다"면서 "어머니에게 '그러면 나는 어떻게 먹고 사느냐'고 답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부선은 "딸의 일상이 궁금하다. 딸이 고등학생 때 흥신소 사람을 붙이고 싶었다"며 "홀로 아이를 키웠다. 중학교 때까지 직접 학교에 데려다줬다"고 말했다.

한편, 출연진은 이창호의 어머니와 함께 주인공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참여한 이창호는 "2월부터 200곳이 넘는 회사에 지원하고 있다. 친구집에 살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워 아침은 안 먹고 나온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남들이 바쁘게 출근하는 길을 지나 청년취업센터를 방문해 구직활동에 힘썼다. 이창호는 "가장 최근의 구직은 3일 전이었다. 서류가 탈락해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따로 연락을 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핸드폰 비용을 줄이려 데이터 요금을 상황에 따라 구입해서 쓰고 있었다. 이어 "영화를 보기 위해서 헌혈을 하고 영화표를 구한다. 처음부터 이런 건 아니었는데 구직 활동이 길어지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덤덤하게 심경을 전했다.

아들의 영상을 본 뒤 그의 어머니는 "피를 뽑고 영화를 본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들이 서울에 올라오고 목소리가 많이 작아진 듯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엄마가 보고있다'에서는 어머니에게 직접 자식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말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대변했다. 누구나 겪을 법한 생활을 잔잔하게 전하면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이어 이창호는 구직 활동으로 어러워진 주머니 사정 때문에 대학교 식당에서 끼니를 때웠다. 그는 여자친구를 언급하면서 "결혼 이야기는 아직 하지 못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취업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의 어머니는 "끼니를 잘 못먹는 줄은 몰랐다. 아들이 좋아하는 밥을 실컷 먹게 해주고 싶다"며 눈물 흘렸다.

제작진은 이창호에게 어머니가 직접 준비한 도시락을 전달하기로 했다. 배우 염동헌은 늦깎이 대학생으로 분해 주인공에게 접근했고, 황석정이 도시락을 들고 이창호에게 전달했다. 이창호의 어머니는 아들과 마주했고, 두 사람은 서로 꼭 안아주면서 모자의 정을 나눴다.

'엄마가 보고있다'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녀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엄마가 보고있다' 출연진 ⓒ JTBC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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