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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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랜드 빠진 신한은행, 잇몸으로 막았다

기사입력 2014.12.26 20:54

김형민 기자
크리스마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크리스마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안방에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의 연승행진을 종료시켰다.

신한은행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KB국민카드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을 꺾었다.

경기를 앞두고 한 가지 근심이 있었다. 다름 아닌 높이였다. 브릴랜드의 공백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브릴랜드는 지난 20일 용인 삼성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2쿼터에 왼쪽 무릎을 다쳤다. 이후 4주 이상 결장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신한은행도 전력 구상에 어려움이 생긴 상황이었다.

브릴랜드가 없는 상황에서 파죽지세의 우리은행을 맞이한 신한은행으로서는 확실히 부담감이 있었다. 높이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 우리은행의 샤데 휴스턴, 샤샤 굿렛 등을 이대신 잇몸으로 막아야 되는 상황이 됐다.  
정인교 감독은 "브릴랜드가 빠지면 아무래도 지난해도 그렇고 높이에서 약점이 생긴다"면서 "오늘은 하은주를 용병처럼 활용하면서 높이싸움을 해볼 생각이다. 탄력이 있는 높이와 서서 하는 높이는 다를 수 있다"며 공백에 대한 우려를 경기전부터 드러냈다.

브릴랜드의 공백을 안은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와 하은주를 믿고 나섰다. 크리스마스가 1쿼터부터 출격해 코트를 누볐고 하은주는 2쿼터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전동안 다소 아쉬운 활약을 보여주던 둘은 후반전부터 좋은 활약으로 신한은행에 활력이 됐다. 하은주는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크리스마스는 4쿼터에 폭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크리스마스의 높이는 막판 신한은행의 역전에 불을 지폈다. 골밑에서 자리를 잡고 공격 리바운드를 잇달아 잡아내며 우리은행을 긴장시켰다. 이어 자유투까지 얻어내는 소득이 있었고 크리스마스는 침착한 자유투로 신한은행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위기에서 잇몸으로 얻어낸 결과물이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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