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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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평정' 김효주, 교촌 레이디스오픈서 시즌 4승 도전

기사입력 2014.08.06 07:01

조영준 기자
김효주가 2014 한화금융오픈 우승을 확정지은 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김효주가 2014 한화금융오픈 우승을 확정지은 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효주(19, 롯데)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승 사냥에 나선다.

김효주는 8일부터 사흘간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52야드)에서 열리는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 출전한다. KLPGA 투어가 시작된 이후 최초로 외식산업 스폰서가 참여한 본 대회에서는 총 120명(프로 117명, 아마추어 3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와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연승을 거둔 김효주는 기세를 몰아 KLPGA 역대 최고 상금액이 걸려 있는 '한화금융 클래식 2014' 우승컵마저 품에 안으며 시즌 상금 7억 원을 돌파했다. 신지애(26)가 보유하고 있던 단일 시즌 최다 상금액 기록을 갈아 치웠다.

김효주는 "최근 전반적으로 감이 좋다. '한화금융 클래식 2014'에서는 페어웨이를 잘 지킨 덕에 운좋게 우승했다. 여기저기서 축하를 많이 받았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으로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꼽았다. 김효주는 "기술적으로는 큰 차이점을 못 느낀다. 다만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지난해에는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웠고 적응 기간도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생소한 골프장과 더운 날씨가 이번 대회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효주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골프장이라 코스 특성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태다. 날씨가 덥기로 유명한 대구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도 중요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어디서 경기하든 똑바로만 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샷이나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최사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정은(26, 교촌F&B)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정은은 "2주 전에 허리에 담이 심하게 와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당하기 전까지 샷 감이 정말 좋았는데 아쉽다.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2009년 'KB 국민은행 Star Tour 2차대회' 이후 5년 만에 정규투어가 열리는 코스이지만 이정은에게는 익숙한 곳이다. 이정은은 "휴식기에 자주 내려와서 라운드했다. 그린이 큰 편이라 아이언 샷을 정확히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략을 밝혔다.

이어 "16번홀(파4,384야드)과 17번홀(파4,386야드)이 티샷하기에 까다롭다. 특히 17번홀은 그린 앞에 장애물이 많아서 세컨드샷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중요한 순간에 순위를 판가름하는 홀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정은이 2014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갤러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이정은이 2014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갤러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대회가 끝날 때마다 판도가 바뀌는 신인왕 경쟁도 볼거리다. 시즌 2승을 올리며 줄곧 이 부문 선두를 지키던 백규정(19, CJ오쇼핑)은 '한화금융 클래식 2014' 이후 3위로 밀려났다. 그 틈을 타 고진영(19,넵스)과 김민선(19, CJ오쇼핑)이 나란히 1, 2위를 낚아채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밖에도'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허윤경(24, SBI저축은행)과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21, 미래에셋) 등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본 대회는 경북 지역의 골프 열풍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1년 경주에 위치한 블루원 보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이후 3년 만에 경북에서 열리는 정규투어 대회인 만큼 지역 팬들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교촌 F&B는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일 오전에는 소속 프로 이정은5를 비롯해서 이정은5, 백규정, 김지희(20,대방건설), 장수연(20,롯데마트), 정희원(23,파인테크닉스)이 직접 복지단체 '성락원'에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치킨 소스 바르기, 치킨 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대회 기간에는 18번홀 세컨드샷 지점에 지름 15미터의 '허니 Zone'을 설치한다. 한 번 공이 들어가면 1인당 1백만 원의 사회공헌기금이 주최사 이름으로 적립될 예정이다.

외식업계 다운 풍부한 먹거리도 본 대회의 특징이다. 교촌 F&B는 갤러리 프라자와 스타트 광장 사이에 치맥존을 운영, 입장하는 모든 갤러리들에게 치킨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교촌 F&B가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전라운드 단독 생중계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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