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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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레블뢰 군단은 플랜C도 강하다

기사입력 2014.06.26 06:51 / 기사수정 2014.06.26 13:13

김형민 기자
프랑스 대표팀이 플랜C를 앞세워 좋은 모습을 보였다. ⓒ Gettyimages/멀티비츠
프랑스 대표팀이 플랜C를 앞세워 좋은 모습을 보였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되는 집안은 무엇을 해도 된다. '아트 사커' 부활을 알리고 있는 레블뢰 군단이 플랜B로도 막강 전력을 선보였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에콰도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프랑스는 선수 면면을 대거 바꿨다. 지난 2경기에 나서지 못한 얼굴들이 눈길을 끌었다. 수비진에는 바카리 사냐, 로랑 코시엘니가 가세했다. 중원에는 모르강 슈나이데를랑이 섰고 뤼카 디뉴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노림수가 있었다. 16강을 이미 확정지은 상황에서 프랑스는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동시에 새로운 선수들도 몸을 풀어야 했다. 토너먼트에서 활용폭을 더욱 늘기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었다.

이에 따라 에콰도르전에서는 플랜C가 형성됐다. 지난 온두라스와의 1차전이 플랜A였다면 스위스전에서는 또 다른 플랜B로 대승을 거둔 프랑스였다. 전력에 있어 큰 차이는 없었다. 특이점이 있다면 카림 벤제마가 최전방은 물론 왼쪽 날개로서 가능성을 보였고 올리비에 지루 등과 공존을 이뤄냈다.

플랜C는 사실상 1.5군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래도 프랑스는 프랑스였다. 여전히 강했다. 전반동안 에콰도르는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공수 균형이 잘 이뤄진 프랑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수비진은 견고했다. 전반 12분 코시엘니는 헤딩으로 상대 공격을 깔끔하게 차단했다. 측면에서는 사냐가 활발한 공격 가담을 선보였다. 후반 초반 사냐의 크로스가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되기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코시엘니, 사코로 이뤄진 중앙 수비진은 빌드업에도 일가견을 드러냈다. 안정된 패스 연결로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는 데 도왔다. 공격도 날카로웠다. 슈나이데를랑은 중원에 무게를 잡았고 디뉴는 앙트완 그리즈만과 함께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이어갔다.

새 얼굴들의 활약으로 프랑스는 에콰도르를 맞아 무리 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후반전에도 변화와 조정은 계속됐다. 후반 22분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했다. 3차전도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를 거뒀다. 희비가 엇갈렸다.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퇴장 등 변수가 생긴 에콰도르는 결국 고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프랑스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 나이지리아와 8강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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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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