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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③] 미국vs포르투갈, 호날두의 원맨팀? 한번 더 부탁해!

기사입력 2014.06.22 21:00 / 기사수정 2014.06.22 18:18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북중미의 강호 미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조 1위를 넘본다.

미국과 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마나우스에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G조 2차전을 갖는다. 첫 경기에서 가나에 승리를 거둔 미국은 포르투갈마저 제압하며 G조 1위를 꿈꾸고 포르투갈은 독일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고개숙인' 강호 vs '고개드는' 복병

미국은 축구의 불모지로 알려졌지만 사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단골손님이다. 역대 월드컵 성적도 3위 1회, 8강 1회, 16강 3회의 성과를 올리는 등 매번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번에도 G조에서는 독일과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미국이 가나를 잡으며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미국이 가나를 통해서 보여준 모습은 강한 조직력이다. 통산 A매치 99경기에 출전하며 센추리클럽 가입을 앞둔 골키퍼 팀 하워드와 중원을 이끄는 마이클 브래들리, 최전방에서 한 방을 노리는 클린트 뎀프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은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는 포르투갈을 제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미국이 이번 대회 최고 다크호스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포르투갈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이번 대회에 야심차게 참가했다. 하지만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지나치게 호날두에게 의존하며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깨졌다. 여기에 페페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며 퇴장을 당했고 공격수 우고 알메이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 결국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전방에 나서는 엘데르 포스티가와 실베스트레 바렐라, 미드필더 나니도 분명 좋은 선수들이다. 포르투갈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지만 그들이 호날두과 함께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면 포르투갈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호날두, 슈퍼스타는 고독하다

미국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공격수 알티도어를 잃은 것은 뼈아프다. 알티도어는 전반 23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물러났다. 남은 대회 일정 소화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알티도어는 프리미어 리그 선덜랜드에서는 38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하는 데에 그쳤지만 대표팀에서는 71경기에서 23골을 넣으며 뎀프시에 이어 팀 내 최대 득점자 2위에 올라있다. 미국이 알티도어의 공백을 어떻게 매워갈 지 주목된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원맨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로 첫 경기에서도 많은 부분 호날두에 의존하며 이러한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됐다. 이번 경기에서는 파비우 코엔트랑, 페페, 우고 알메이다가 나오지 못하며 포르투갈은 호날두에 더욱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호날두도 상태가 좋지 않다. 출전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릎 부상이 심해 팀닥터로부터 "축구 인생이 끝날 수도 있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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