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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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PK 2골' 리버풀, 맨유 3-0 완파…2위 도약

기사입력 2014.03.17 00: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5연승 행진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스티븐 제라드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숙적을 제압한 리버풀은 5연승으로 승점62(19승5무5패)를 기록해 2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60)를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의 무서운 상승세는 190번째 노스웨스트 더비까지 집어삼켰다. 맨체스터 원정에서도 리버풀의 공격은 쉬지 않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맨유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다니엘 스터리지의 강력한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와 스터리지, 라힘 스털링의 공격진이 저돌성을 앞세워 맨유 수비진을 흔들었다.

맨유도 로빈 반 페르시와 웨인 루니, 후안 마타 등을 공격진에 배치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따로 놀며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다.

경기 중반 접어들면서 하파엘과 제라드가 충돌하면서 서서히 가열되던 분위기는 전반 34분 리버풀이 페널티킥을 획득하면서 급격히 한쪽으로 기울었다.

리버풀은 수아레스가 맨유 페널티박스에서 스터리지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하파엘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맨유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고삐를 조이면서 전반 막판 루니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시몬 미뇰렛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승부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갈렸다. 한 골 싸움에서 승기를 잡은 쪽은 리버풀이었다. 후반 2분 공격 상황에서 조 알렌이 필 존스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또 유도했다.

이번에도 키커로 제라드가 나섰고 같은 방향으로 차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선제골을 넣고 신중하던 제라드는 2번째 페널티킥 성공에는 크게 환호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제라드는 후반 30분 스터리지가 헐리웃 액션으로 얻어낸 3번째 페널티킥은 실축하면서 해트트릭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맨유는 스터리지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네마냐 비디치가 파울을 하지 않고도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하는 불운이 겹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10명이 뛰게된 맨유는 후반 39분 수아레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안방에서 0-3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리버풀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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