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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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개막③] F조 서울, '하대성 더비'에 쏠리는 관심

기사입력 2014.02.23 17:09 / 기사수정 2014.02.23 17:16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아시아 축구의 최강클럽을 가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해마다 참가팀들의 전력이 상승하면서 동시에 대회 경쟁력마저 뛰어오르고 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서울 등 4팀이 출전한다. K리그 클래식은 사상 초유의 6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서울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베이징 궈안(중국),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 함께 F조에 편성돼 양보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먼저 센트럴코스트는 반가운 얼굴의 두 선수가 포진해 있다. 미드필더 김승용과, 수비수 에디 보스나르다. K리그 경험이 있는 두 선수가 서울에 대해 잘 알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지난 해 센트럴코스트는 창단 이후 첫 A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큰 폭의 개혁을 단행했다. 

경계대상 1호는 호주축구대표팀 세대교체의 핵으로 떠오른 미첼 듀크다. 186cm의 장신인 그는 포스트플레이에 능하고 발재간도 뛰어나다. 특히 2013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일본을 상대로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적어도 아시아 무대에서 거칠 것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히로시마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던 팀이다. 2010시즌 조별리그서 3승 3패로 탈락했고 2013시즌에도 3무 3패로 16강 진입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 해는 J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했으나 졸전 끝에 조기 탈락이 확정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히로시마는 현재 ‘꿈의 스타디움, 히로시마’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구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대형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서울에게 베이징전은 ‘하대성 더비’로 더욱 관심이 높다. 하대성은 이번 겨울 전격적으로 베이징 이적을 결심했다. 베이징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막대한 자본력을 통해 대규모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베이징은 중국슈퍼리그 3대 큰 손(상하이 선화, 광저우 헝다)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경기 스타일이 거칠다. 스페인 출신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체질 개선에 나섰으나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 베이징은 지난 해 상암구장 라커룸 소요사태를 일으키며 국내 축구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해외 베팅업체에서는 F조 구도를 1강 3중으로 예상했다. 영입 폭이 컸던 베이징이 1강이며 큰 변화가 없는 서울, 히로시마, 센트럴코스트가 3중으로 지목됐다. 물론 뚜겅이 열리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하대성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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