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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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수비 조직력…한국, 멕시코에 0-4 대패

기사입력 2014.01.30 13: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북중미 강호 멕시코에 실력 차이를 실감하며 완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30일 미국 텍사스주 알라모돔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7분 오리베 페랄타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홍명보호는 1월 전지훈련 3연전 중 1승1패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최전방에 김신욱과 이근호를 세웠고 2선에 왼쪽부터 염기훈, 박종우, 이명주, 김태환을 포진시켰다. 포백은 김진수와 강민수, 김기희, 박진포가 섰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지난 26일 코스타리카전을 이기고 사기가 오른 대표팀은 전반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하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김신욱의 높이와 오른쪽 측면을 자주 노린 대표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기희와 강민수가 위협적인 헤딩 슈팅으로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골운이 따르지 않던 한국은 전반 30분을 넘어가며 멕시코에 주도권을 내줬고 37분 오른쪽 측면이 무너지면서 페랄타에게 골을 내줬다. 크로스를 허용한 것부터 페랄타를 막던 강민수가 몸싸움에서 밀려 떨어지기까지 수비 전반이 문제였다.

허술한 수비는 전반 종료 직전 알란 풀리도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오프사이드 트랩이 실패했고 박진포와 김승규 골키퍼가 끝까지 몸을 날리며 막으려 애썼으나 실점했다.

후반 들어 김민우와 고요한, 이호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꿰한 대표팀은 몇 장면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멕시코에 점유율을 내주며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답답한 시간이 계속되던 한국은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이 그대로 허물어지며 툴리도에게 골을 내줬고 5분 뒤 다시 수비진의 엉성한 조직력으로 4번째 골까지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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