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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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당찬 각오 "브라질 '3R'처럼 역사 쓰겠다"

기사입력 2013.08.02 16:4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호마리우(Romario)-호나우두(Ronaldo)-히바우두(Rivaldo) 그 다음은 네이마르(neymaR)'

FC바르셀로나의 신입생 네이마르 다 실바가 과거 브라질 슈퍼스타들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월(이하 한국시간) 5천만 유로(약 730억 원)의 이적료로 브라질 무대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이틀 전 폴란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네이마르는 오는 3일 감페르컵을 통해 홈팬들에게 제대로 된 첫 인사를 하게 된다.

감페르컵을 하루 앞두고 2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네이마르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역할과 각오를 전했다. 네이마르는 먼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은 엄청난 현상이다.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큰 기대를 받고 바르셀로나에 입성한 네이마르지만 당장 큰 욕심은 없었다. 이적 전부터 리오넬 메시와 공존 여부에 대해 예상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네이마르는 "메시는 최고의 선수다. 그와 내 관계는 아주 좋고 나는 이곳에 메시를 돕기 위해 온 것을 안다"고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임을 강조했다.

네이마르의 말처럼 바르셀로나도 뛰어난 볼 컨트롤과 연계 능력, 해결 본능을 갖춘 네이마르를 통해 새로운 공격 루트를 만들어 메시 의존증을 덜어내겠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평생 메시 그늘에 가려져 있을 생각은 아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공격수들이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줬던 활약상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그동안 바르셀로나는 호마리우와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등 각 시대별 브라질을 대표하던 선수들이 거쳐간 클럽이다.

호마리우는 1993년부터 1995년까지 53골을 터뜨렸고 뒤이어 1996년 이적해 한 시즌을 뛰었던 호나우두도 48골로 한 시즌 최다골(당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히바우두는 2000년대 초 바르셀로나를 드림팀으로 이끌었고 호나우지뉴도 2000년대 중반 팀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네이마르도 이들의 전처를 그대로 밟겠다는 의지다. 그는 "호마리우와 호나우두, 히바우두를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들처럼 바르셀로나 역사에 한 페이지를 담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3일 친정팀인 산투스를 상대하는 네이마르는 오는 19일 레반테와의 2013-14시즌 개막전을 통해 공식적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네이마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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