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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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프리뷰] '네덜란드-대만' B조 1위 놓고 한 판 승부

기사입력 2013.03.03 14:27 / 기사수정 2013.03.03 14:51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의 2라운드 진출의 향방을 가를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네덜란드와 대만은 3일 오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1라운드 B조 2차전을 치른다.

대회 개막 전 B조의 '다크호스'로 여겨졌던 네덜란드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가진 대만은 어제 개막 첫 날 한국과 호주를 각각 꺾으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오늘도 승리하면 2연승으로 일찌감치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짓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승패 여부가 한국의 2라운드 진출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네덜란드가 대만에 승리해야 유리하다. 

네덜란드와 대만은 미국 마이너리그에 소속된 투수를 선발로 예고했다. 네덜란드는 톰 스투이프베르겐(미네소타)이 선발등판한다. 스투이프베르겐은 2009년 2회 WBC에서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선발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스투이프베르겐은 지난해 미네소타 산하 상위 싱글A에서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높아 보이지만 15경기에서 볼넷을 12개밖에 내주지 않아 제구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우완 투수 왕야오린(시카고컵스)이 나선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37경기에 출장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씨에창헝 대만 감독은 2일 호주와의 경기가 끝난 뒤 "남은 2경기는 오른손 투수들이 잘 던져줄 것"이라며 왕야오린의 호투를 기대했다.
 
세계랭킹에서도 네덜란드(7위)와 대만(5위)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당일 컨디션과 분위기가 승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날 경기도 매진된 만큼 대만의 홈그라운드 이점이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개인성향이 짙은 두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봤을 때 일발장타과 수비에서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의 수비가 상대적으로 대만에 비해 앞선다는 평가다. 장타력은 호각세다. 네덜란드는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과 앤드루 존스(라쿠텐), 대만은 린즈셩(라미고), 펑정민(슝디)이 한 방을 해결해줄 타자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 네덜란드, 대만 대표팀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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