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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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로버트 할리, 방송 성공 비결은…'우리말+문화 적응'

기사입력 2013.02.28 11:28 / 기사수정 2013.02.28 11:28

신원철 기자


▲ 샘 해밍턴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27일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샘 해밍턴에 대한 평가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소주 때문에 학교(어학당) 다니기 힘들었다", "연고전이 아니라 고연전" 등 한국사람이 아니면 하기 힘들법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비슷한 경우가 없던 것은 아니다.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광고 멘트로 인기를 모았던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 역시 마찬가지다. 샘 해밍턴의 선배 격이라 할 수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로버트 할리는 한국 국적을 선택한 '한국인'이라는 점이다.

로버트 할리와 샘 해밍턴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유창한 우리말이다. 모국어가 아닌 탓에 발음이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듣기에 곤란할 정도는 아니다.



로버트 할리는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산에서 한국생활을 시작한 것이 사투리를 배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MBC '놀러와'에 출연해 "한국어 교재는 표준어인데 주변에서는 모두 부산 사투리를 쓰는 모습에 혼란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버트 할리와 샘 해밍턴은 우리 문화에도 익숙하다. 샘 해밍턴이 지난 '라디오 스타' 방송에서 들려준 일화와 마찬가지로 로버트 할리 역시 한국 문화에 밀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로버트 할리는 '라디오 스타-코리안 드림 특집'에 출연해 젊은 시절 함께 한국에 왔던 동료를 '양놈'이라고 지칭하는 돌발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물론 실수였지만 그만큼 한국 생활에 익숙해졌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샘 해밍턴 역시 주말 밤이면 학교 주변은 물론이고 이태원, 홍대 등 번화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으로 얼굴이 알려졌음에도 으스대는 모습 없이 주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지내는 모습이 발견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샘 해밍턴, 로버트 할리 ⓒ MBC, SBS 방송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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