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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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22점' KGC, LG 잡고 '4위 굳히기'

기사입력 2013.01.20 17:52 / 기사수정 2013.01.20 17:5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스포츠부 강산 기자] 6강 경쟁을 위한 치열한 다툼. 경쟁권 팀들에게는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꺾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GC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LG와의 홈경기에서 78-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19일) 원주 동부전 패배 여파에서 벗어난 KGC는 시즌 전적 18승 16패로 단독 4위를 지켰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LG는 시즌 전적 15승 19패를 기록, 원주 동부 프로미와 함께 공동 7위로 추락했다.

KGC는 이정현과 외국인선수 키브웨 트림의 활약이 돋보였다. 경기 전 KGC 이상범 감독은 "키브웨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도 키브웨는 묵묵히 골밑을 지키며 13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이정현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김태술도 14점 5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LG는 외국인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19점, 로드 벤슨이 10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영환, 유병훈, 박래훈 등 국내 선수들도 고른 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내주며 흐름을 넘겨준 부분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한 번 넘어간 흐름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전반부터 접전이었다. 1쿼터와 2쿼터 모두 초반은 KGC, 중반 이후는 LG의 분위기로 진행됐다. 1쿼터를 19-18로 앞선 KGC는 2쿼터 초반 이정현의 3점슛과 파틸로의 원핸드 덩크로 29-2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LG는 유병훈의 3점슛과 벤슨의 덩크를 앞세워 연속 10득점,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 속에 LG의 38-34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들어 KGC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안양은 3쿼터 중반까지 김태술과 키브웨 트림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흐름을 잡았다. 이정현의 3점슛까지 더해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LG도 박래훈의 3점슛과 양우섭의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으로 응수했다. 좀처럼 흐름이 한쪽으로 기울 줄을 몰랐다. 54-52, KGC의 2점 차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KGC의 공격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KGC는 4쿼터 58-57에서 정휘량, 양희종의 연속 3점슛과 키브웨의 자유투로 66-57까지 달아났다.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였다. LG도 정창영이 연속 5점을 따내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KGC에 위기가 찾아왔다. 68-64로 앞선 종료 3분 47초를 남기고 팀 반칙에 걸렸다. 반칙이 나오면 무조건 자유투를 내주는 상황이었기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KGC가 종료 51.1초를 남기고 73-69, 4점 차 리드를 안고 있었다. 32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76-69, 여기서 승부는 기울었다.

[사진=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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