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형, 3년만에 새 앨범 발표 '하루에 한 곡' 청음회 이벤트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싱어 송 라이터 이지형이 오는 14일 3집 앨범 '청춘마끼아또' 발매를 앞두고 색다른 이벤트를 공개했다.

이지형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청음회 성격의 '1 Day, 1 Song, 1 Live'이벤트를 연다.

'1 Day, 1 Song, 1 Live'는 이지형 3집에 수록된 22곡 가운데 하루 한 곡을 선택해 이어폰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다. 이에 더해 앨범에 삽입된 아트워크 전시, 이지형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라이브 무대, 토크 게스트 등이 함께한다.

이번 이벤트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보통 앨범 발매 전 이루어지는 쇼케이스나 청음회와는 색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청음회의 경우 다수에게 일방적으로 음악을 듣게 하는 데 비해 '1 Day, 1 Song, 1 Live'의 경우 청자로 하여금 수록곡 가운데 한 곡을 선택하게 할 뿐 아니라 개인적인 감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취향과 선택에 의해 감상을 하게 되면서 음악을 통해 아티스트와 개인적이고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이지형의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음원 선공개가 일반적인 프로모션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이벤트는 매우 감성적이면서 아날로그한 기획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타이틀곡을 비롯한 몇몇 곡에 집중된 프로모션으로는 앨범형 아티스트의 음반이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지형 3집의 경우, 2CD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수록곡만 22곡인 까닭에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아닌 소비하는 최근의 분위기로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의 경우 하루 한 곡만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곡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수록곡 전체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줄 뿐 아니라 각각의 곡을 감상할 때 몰입도 역시 높을 거라 생각한다. 이는 앨범형 아티스트의 가치를 높이는 또 하나의 소통 방식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형의 이번 앨범은 소품집 '봄의 기적'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으로 총 22개의 트랙이 수록됐으며 오는 14일 발매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해피로봇레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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