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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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박수갈채 받으며 종영…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였다"

기사입력 2012.07.17 23:44 / 기사수정 2012.07.17 23:45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드라마 '추적자'가 16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가 16회부의 여정 끝에 17일 종영했다. 당초 제작진은 1회를 연장 방송하기로 했었지만 박경수 작가의 건강 악화를 문제로 연장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추적자'는 거대 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딸을 위한 아버지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렸다. 연기파 배우 손현주가 딸과 아내를 위해 끈질기게 투쟁하는 형사 백홍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열한 짓을 자행하는 국회의원 강동윤을 연기한 김상중은 배역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였다.

'추적자'는 시작 당시 MBC '빛과 그림자'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짜임새 있는 줄거리가 입소문을 타 종영 시점에는 자체 시청률 20%를 경신하며 월화 드라마의 최강자로 마무리했다.

마지막회에서 최정우(류승수 분) 검사는 백홍석(손현주 분)을 위해 재판정에서 끝까지 사투를 벌였다. 초점은 재판이 조작된 백수정(이혜인 분)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었다.

최정우 검사는 증인과 증거를 적절히 사용하며 백수정 사건에 진범이 있음을 강조했다. 신혜라(장신영 분)은 서회장(박근형 분)과 거래하며 마지막 재기를 꿈꿨지만 결국 무산됐다. 사건에 관련되었던 의사 윤창민(최준용 분) 등 관련 인사도 모두 구속되었다.

한편, 백홍석은 "지금까지가 모두 죄는 지어 놓고 벌을 안 받으려다 벌어진 일이지 않느냐"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결국, 법정에서는 살인 및 도주죄 등 검찰이 제기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었고 백홍석은 징역 15년 형을 받았다. 백수정 살인 교사 혐의로 재판을 받은 강동윤 또한 혐의가 인정되어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방송은 백홍석이 유죄를 선고받고 좌중이 웅성거리며 마무리되었다. 순간 재판정에 백홍석의 딸 백수정의 환영이 등장해 환하게 웃으며 "아빠, 정말 고마워. 아빠는 무죄야"라고 말하자 백홍석 또한 눈물이 그득한 눈으로 미소를 지었다.

네티즌들은 "매주 드라마가 아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거 같았는데 아쉽다", "오래간만에 보는 진정한 '웰메이드 드라마'였다"며 종영을 아쉬워했다.

한편, 오는 23일과 24일에는 '추적자' 스페셜 방송이 방영된다. '추적자'의 후속으로는 이민호, 김희선 주연의 '신의'가 방송된다.

[사진 = 추적자 ⓒ SBS 방송화면 캡처]

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enter@xportn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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